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포스코의 철강 자회사들은 부진한 업황으로 실적 둔화가 2분기에 이어 지속될 것이나 비철강 자회사들의 상대적으로 견고한 실적에 힘입어 연결기준 영업이익의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기대비 1.5% 감소한 16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8.0% 감소한 9834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목표주가 하향에 대해선 “상장 자회사들의 가치 및 글로벌 경쟁사 밸류에이션 하락을 감안해 9% 하향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2018년부터 시작된 수요에의 불확실성이 2년 가까이 지속되며 철강업체들의 실적 둔화 및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이런 불안정한 시황 흐름 속 포스코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돋보인다”며 “우수한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사 대비 실적 안정성을 다시 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10월 국경절을 전후로 한 중국 북부지역의 철강 감산 정책 가시화와 겨울철 감산 정책 시그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 연말 철강 공급 증가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4분기 중국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일부 회복될 가능성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의 안정적인 실적 흐름과 더불어 올 연말 철강 시황의 반전을 기대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hur@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