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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외교관에 무릎 꿇게 했다?···靑-외교부 잡음 논란

[2019 국감]김현종, 외교관에 무릎 꿇게 했다?···靑-외교부 잡음 논란

등록 2019.10.04 15:36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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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이 유엔총회 계기 정상회담 준비과정에서 실수한 외교부 직원을 숙소로 불러 질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 차장이 외교관을 무릎 꿇게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 때문에 청와대 안보실과 외교부 사이의 잡음이 계속돼 논란이 되고 있다.

김 차장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지난달 23일(현지시간) 열린 한·폴란드 정상회담에 배석할 예정이었으나, 비표 문제로 참석하지 못해 해당 담당 외교부 직원을 불러 꾸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駐)유엔대표부 소속 A서기관은 3일(현지시간) 주유엔대한민국대표부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의 관련 물음에 ‘김현종 차장의 숙소 방으로 불려가 지적을 받았다’는 취지로 답했다.

정 의원은 “김현종 차장이 의전 실수를 문제 삼아 외교관의 무릎을 꿇게 한 사실이 있느냐. 사죄한 외교관이 누구냐”면서 해당 외교관에게 손을 들 것을 주문했다. 정 의원이 ‘의전 실수를 한 것을 김 차장이 심하게 질책했죠’라고 묻자, A서기관은 “심하게 질책(하거나) 그런 건 아니었고 지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정 의원은 “공직사회에서 부하에 질책할 수는 있는데, (무릎을) 꿇렸는지 꿇었는지 모르지만 그런 모양이 나온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김 차장과 A서기관이 부처가 다른 것에 따른 문제 제기였다.

앞서 김 차장은 외교부 직원 질책 닷새 전인 지난달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갈등설과 관련해 “제 덕이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제 자신을 더욱 낮추고 열심히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강 장관과 김 차장의 사이가 원만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외교가에 널리 퍼져있었는데, 강 장관이 이를 공개석상에서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 정부 외교라인 핵심 고위당국자가 갈등을 빚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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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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