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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대 의혹 보도’에 윤석열 “언론이 사과해야”

[2019 국감]‘접대 의혹 보도’에 윤석열 “언론이 사과해야”

등록 2019.10.17 15:32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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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윤석열 검찰총장은 자신의 접대 의혹을 보도한 언론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사과를 받아야 고소 취하를 고민하겠다는 것이다. 앞서 ‘한겨레21’은 보도를 통해 윤 총장이 윤중천씨의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17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총장은 윤중천씨 별장 접대 의혹을 보도한 한겨례21이 사과하면 고소 취하를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윤 총장은 고소를 했던 이유에 대해 해당 언론사가 사실확인 없이 반복적으로 기사를 내보낸 것을 문제 삼았다.

검찰 출신인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접대 의혹) 기사는 대단히 잘못됐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언론에 대해 문제 삼는 취지는 알지만,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 의원은 자신이 검찰에 있을 때 ‘검사는 고소하는 거 아니다’라고 경험한 사례를 토대로 질문했다.

이에 윤 총장은 “살면서 누구를 고소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고소한 이유는) 언론으로서 늘 해야 되는 확인 (과정) 없이 기사를 1면에 게재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소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은 좋지만, 언론이 사과하지 않고 계속 후속 보도를 했다”며 “(검찰이) 조사를 안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지만, 접대 내용을 독자들에게 인식시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해당 언론사가 취재 과정을 밝히고 명예훼손을 하게 된 것에 대해 사과한다면 고소 유지를 재고해 보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접대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사실이 다 밝혀졌는데 고소를 유지할 필요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은 이후에도 윤 총장은 “사과는 받아야 하겠다. 왜 이런 보도를 하게 됐는지 (설명하고), 같은 지면에 공식 사과를 한다면 (고민하겠다)”라고 대답하기도 했다.

앞서 한겨레21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재수사 과정에서 윤 총장이 윤씨의 원주 별장에서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당시 수사를 통해 윤 총장의 이름이 언급됐다는 것이다. 이에 윤 총장은 보도 당일 서울서부지검에 이 의혹을 보도한 해당 언론 기자 등을 상대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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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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