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7일 만에 법원 출석···진중한 표정 속 긴장“이재용입니다,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답변11월22일·12월6일 향후 2차례 심리기일 확정
이 부회장은 25일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 심리로 35분간 진행된 재판 내내 특별한 표정 변화 없이 자리를 지켰다.
재판 시작 40여분 전에 법정에 들어온 그는 변호인들과 별다른 대화를 하지 않으며 주로 앞을 응시한 채 진중한 태도를 취했다.
재판 초반 판사가 이름과 직업 등을 물을 때는 자리에서 일어서 “이재용입니다” “삼성전자 부회장입니다” 등으로 또박또박 답했다.
약 30여분 진행된 재판이 끝나자 이 부회장은 취재진의 질문엔 답하지 않고 준비된 차에 탑승해 법원을 떠났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9시29분 법원에 도착했다. 취재진이 심경을 묻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 부회장이 법정에 나온 것은 지난해 2월 5일 항소심 선고 이후 627일 만이다. 이 부회장은 당시 구속 피고인 신분으로 법정에 출석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석방됐다.
이날 파기환송심은 이 부회장의 재구속 여부를 다퉜다.
재판부는 다음 달 22일을 유무죄 판단에 대해 다루기로 했다. 이어 12월 6일을 양형에 대한 심리기일로 정했다. 총 2번의 심리기일 날짜를 잡은 셈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연내 선고도 가능하다는 예상이 나온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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