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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요금제가 2만9000원”···KB국민은행 ‘리브 엠’, ‘혁신의 아이콘’ 될까(종합)

“5G 요금제가 2만9000원”···KB국민은행 ‘리브 엠’, ‘혁신의 아이콘’ 될까(종합)

등록 2019.10.28 13:35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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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과 거래 할수록 통신 요금제 저렴5G 요금제 혁신···간편 가입‧편의성 강점단말기 출고가의 25% 할인 된 가격 제공취약층 위한 요금제 등 서비스 확대 예정

KB국민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에서 열린 리브 엠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왼쪽부터)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KB국민은행은 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에서 열린 리브 엠 출시 행사를 개최했다. (왼쪽부터)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허인 KB국민은행장,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 이태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국장, 최성호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정책국장.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리브 엠(Liiv M)을 통해 진정한 고객 가치를 실현하고 혁신금융의 아이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타 서울에서 열린 리브 엠 출시 행사에서 “4차 산업혁명이라는 시대적 변화에 부응하고 신뢰 받는 금융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KB국민은행이 금융과 통신서비스가 결합된 ‘Liiv M’ 출시를 본격화했다. ‘리브엠’은 MVNO 기반 서비스로 지난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규제 특례를 적용 받는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된 후 6개월 만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금융과 통신 산업의 이종간 결합이라는 점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다. 특히 MVNO를 기반으로 한 5G 요금제를 처음으로 선보이는 만큼 금융과 통신 시장에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기대가 컸다. KB금융의 혁신은 물론 거대 이통통신 3사 중심으로 고착화된 알뜰폰 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바라는 모습이다.

이를 위해 KB국민은행이 택한 방법은 5G서비스다. 여기에 KB금융과의 거래를 기반으로 한 요금제를 마련했다. KB금융을 이용할수록 요금 할인을 받는 방식으로 최대 3만7000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KB 리브엠 5G 요금제를 보면 9GB를 쓸 수 있는 ‘리브엠 5G 라이트’ 요금제와 180GB가 제공되는 ‘리브엠 5G 스페셜’ 요금제 두 종류에서 선택할 수 있다.

라이트 요금제의 경우 기본료 4만4000원에서 KB할인을 적용하면 2만2000원, KB할인과 카드할인을 동시에 적용하면 월 7000원에 이용 가능하고 스페셜 요금제는 같은 조건에서 각각 4만4000원, 2만9000원에 이용 할 수 있다.

이는 KB스타크럽 등급에 따라 MWP 5500원, 로얄스타 3300원, 프리미엄 2200원 할인과 급여‧연금이체 5500원, 아파트관리비 5500원, 카드출금 2200원, 제휴기관 5500원, 친구결합을 통해 최대 6600원 등이 포함된 것이다.

LTE요금제의 경우 6GB 이하를 선택하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며 11GB가 제공되는 요금제는 는 7000원에 사용이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간편하고 쉬운 가입 방법도 눈길을 끈다. 모바일을 통한 가입이 가능하고 유심 내 KB모바일인증서를 탑재해 유심칩만 꽂으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요금제의 경우 국내 음성‧문자 서비스는 무료이며 고객이 데이터 사용량만 결정하면 된다.

이밖에도 요금제나 할인혜택, 사용방법 등을 상담해주는 챗봇 센터가 있다. 상담 업무를 챗봇이 대신함으로써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KB국민은행은 알뜰폰이 자급제 폰이라는 점에서 초기 단말기 비용이 부담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조사와 협의 중이다.

박형주 KB국민은행 디지털전략부 부장은 “기기 관련해서는 제조사와 제휴 마케팅을 추진 중”이라면서 “출고가에서 최대 25% 할인된 가격으로 자급제 폰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조사와 2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면 KB카드 사용에 따라 최대 5~7% 청구할인을 해주는 방식이다.

KB국민은행은 29일부터 직원을 대상으로 리브 엠 시범서비스를 시작하고 내달 4일부터 고객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한다. 12월 중순엔 셀프(Self) 개통, 친구결합 할인, 잔여데이터 포인트리 환급, 유심(USIM) 인증서 등의 본격적인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선보일 혁신 금융 서비스도 공개됐다. 20대를 위한 스위치 요금제, 외국인을 위한 원스탑 가입 서비스, 취약계층 전용 요금제 등이다. 스위치 요금제의 경우 대학생, 휴학생, 취준생, 신입사원 등으로 세분화해 20대 고객의 상황에 맞는 요금제를 택할 수 있도록 하는 구조다.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지난 6개월 동안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계속 진화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통신 전문가들과 많이 공부했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쪽에서 나오는 이익은 전적으로 고객에게 돌려드린다는 가정으로 출발한 사업”이라며 “고객에게 혁신성을 인정 받아서 좋은 비즈니스로 발전하게 되면 발생하는 모든 이익을 고객에게 돌려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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