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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1000억 추징금, 네가 좀 내주라”···골프 타수도 정확히 기억

전두환 “1000억 추징금, 네가 좀 내주라”···골프 타수도 정확히 기억

등록 2019.11.08 12:00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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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두환 "1000억 넘는 추징금, 네가 좀 내주라"···골프 타수 정확히 기억 영상제공=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

“1000억원 넘는 추징금, 네가 좀 내주라”

지난 7일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가 강원도 모 골프장에서 전두환 씨를 만나 미납된 추징금을 언제 낼 거냐는 질문에 전 씨가 했던 말이다.

임 부대표는 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골프장에서 전 씨를 만났던 당시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임 부대표는 전 씨에게 “1000억 원 넘는 추징금 아직 검찰에 납부 안 하셨잖아요. 그리고 벌써 수년째 서대문구 고위 체납자 1위신데 세금 언제 내실 겁니까? 말씀해 주십시오”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전 씨는 “네가 좀 해 주라. 네가 좀 내줘라”“자네가 좀 납부해 주라”며 세 번 얘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대표는 이어 “알츠하이머라고 하시더니 어떻게 골프는 치시는 거예요? 저랑 이렇게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신데”라고 다시 물었고 이에 대해 전 씨는 “너 명함 있냐?” “군대 갔다 왔냐?”며 말의 요지를 다른 곳으로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임 부대표가 판단 하기에 당시 전 씨의 골프 실력은 드라이버 샷은 호쾌 했고 아이언샷은 정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부대표는 또 “대화 과정에서 제 말이 채 문장이 마무리 지어지기도 전에 문장의 핵심 내용을 파악을 하고 저에게 바로 반박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골프장 캐드들도 종종 잊어먹는 타수를 전 씨는 본인 타수를 절대로 까먹거나 계산을 헷갈리는 법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아주 또렷이 계산을 하는 걸 보면서 골프장 캐디들도 이 사람이 치매가 아니라는 점을 다들 확신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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