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민주당은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인사 3명을 발표했다. 김용진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 김학민 전 순천향대 산학협력부총장, 황인성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이다. 이들은 한국당이 현재 차지한 지역구에 도전할 예정이다.
김용진 전 차관은 행정고시(30기) 출신으로 기재부 공공혁신기획관,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고향인 경기 이천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학민 전 부총장은 충남도청 정책특별보좌관을 맡은 행정·정책 전문가로 충남 홍성·예산 출마를 준비중이다. 노무현 정부시절 청와대 출신인 황인성 전 수석은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출마 도전장을 낸다.
이들 3명이 내년 총선에서 출마할 예정지는 현재 한국당이 차지하고 있는 지역구이다. 상대적으로 민주당에겐 ‘험지’라고 볼 수 있다. 특히, 2곳은 한국당 3선 의원이 자리잡고 있다.
김학민 전 부총장이 도전할 충남 홍성·예산은 3선의 홍문표 한국당 의원이 차지하고 있다. 황인성 전 수석도 3선의 여상규 한국당 의원이 차지한 경남 사천·남해·하동에 공천될 전망이다.
이들이 도전하는 지역구는 한국당이 오랫동안 지역세를 유지했던 곳이다. 따라서 민주당 영입인사들이 쉽게 지역구를 뺏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충남 홍성·예산은 홍문표 의원이 3선을 하는 동안 지역현안을 꾸준히 챙기고 있다. 이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도 충남에서 민주당이 선전했지만, 홍성군과 예산군에 군수 만큼은 한국당이 차지했다. 내년 총선도 지역민심에 큰 변화가 없다면 민주당의 고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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