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증가···주식·회사채 56.3%↑

금감원, 10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주식·회사채·CP·단기사채 모두 전월대비 늘어

올해 10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이 석 달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식과 회사채, CP와 단기사채 등 전 부문이 모두 전월대비 늘었다.

금융감독원이 26일 발표한 ‘10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총 20조7088억원으로 전월대비 56.3% 늘었다.

주식은 기업공개(IPO) 실적이 크게 증가하고 유상증자 건수 또한 늘며 전월대비 440.3% 급증한 484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코스피 시장에 지누스·자이에스앤디 등 2개사가 입성한 데 이어 코스닥에도 녹십자웰빙·팜스빌·캐리소프트 등 14개사가 상장하며 IPO 실적은 3925억원으로 전월(446억원) 대비 3479억원 늘었다.

유상증자 역시 콤텍시스템·코스모신소재·지스마트글로벌 등 3개사가 916억원 규모로 진행해 전월(2건, 450억원) 대비 466억원 늘었다.

회사채는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금융채, ABS 모두 늘어난 20조2247억원으로 전월대비 53.7% 증가했다. 일반회사채는 66건, 7조770억원 규모로 전월대비 149.2% 늘었다. 운영·차환목적의 만기 5년을 넘는 중장기채 위주로 발행됐다. 또 발행액과 상환액이 모두 늘며 3조4610억원 수준의 순발행 기조를 유지했다.

금융채는 은행채(2조1319억원)가 전월대비 35.8%했으나 금융지주채(1조6900억원)와 기타금융채(7조460억원)가 모두 늘며 전월대비 21.0% 늘어난 10조8679억원으로 집계됐다. ABS는 111건, 2조2798억원으로 전월(81건, 1조3321억원) 대비 71.1% 증가했다.

CP·단기사채 발행 실적은 총 137조2325억원으로 전월대비 6.9% 늘었다. CP는 일반CP, 단기사채는 일반단기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늘어 전월대비 8조8294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CP는 일반CP 16조2381억원, 기타 ABCP 18조27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4%, 1.8% 늘었다. 반면 PF-ABCP는 1조6591억원으로 같은 기간 14.7% 감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CP잔액은 177조8227억원으로 전월대비 2.2% 늘었다.

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01조568억원으로 전월대비 8.9% 늘었다. 일반 단기사채(85조6989억원), PF-AB 단기사채(5조7694억원), 기타 AB단기사채(9조5885억원) 등이 모두 전월대비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단기사채 잔액은 55조7221억원으로 전월대비 5.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