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 계열사 매도 가능성 제기
2일 코스닥 시장에서 팍스넷은 가격제한폭(29.87%)까지 내린 49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오전부터 하락세를 시작한 주가는 오후 2시께 하한가로 직행했다. 지난 8월 기록한 연고점(1만5050원) 대비로는 3분의 1토막이 났다.
이날 매도물량은 키움증권(128만8311주), 상상인증권(116만6885주) 등에 집중됐다. 이날 팍스넷 전체 거래량(560만주)의 절반 가량이 이 두 창구에서 나온 셈이다. 해당 창구에서 대량 매도물량이 나오며 주가는 수직 하락했다.
특히 이들 창구를 통한 기타법인의 매도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개인은 팍스넷 주식 143만6315주(8215억원)를 순매수했으나 기타법인은 117만1508주(5790억원)를 팔아치웠다.
이에 시장에선 상상인증권 창구를 통한 상상인그룹의 반대매매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팍스넷 최대주주인 피엑스엔홀딩스가 상상인그룹 계열사로부터 주식담보대출을 나눠 받았기 때문이다.
팍스넷은 지난 9월 20일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팍스넷 최대주주 피엑스엔홀딩스는 보유 중인 팍스넷 주식 169만6068주(지분율 15.31%)를 상상인 계열 저축은행과 증권사에 담보제공하고 110억원의 금액을 차입하는 계약을 맺었다.
담보제공내역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80억원), 상상인증권(48억원), 상상인저축은행(48억원) 등 총 176억원이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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