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 영토 넓힌 경제인사재 출연해 대우재단 설립사회공헌·인재양성 등 펼쳐
10일 전경련은 “우리기업의 글로벌 경영의 효시이자 한국 경제발전 성공의 주역이신 김우중 회장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김우중 회장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세계화를 이끈 선구자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냉전이 끝나자 가장 먼저 동유럽으로 달려가 세계경영의 씨앗을 뿌렸고 중남미, 중국, 베트남, 아프리카 등 당시 왕래도 드문 낯선 땅에 가장 먼저 진출해 대한민국의 브랜드를 알렸다”고 기억했다.
또한 전경련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는 말처럼 세계를 누비며 한국을 알린 회장의 노력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영토는 한층 더 넓어질 수 있었다”면서 “열정적인 경영철학은 여전히 우리 경제계에 큰 발자취로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경련은 “금융, 건설, 전자, 자동차, 조선 등 우리 주력산업에서 굴지의 기업을 이룩했고 그 기업들은 현재도 우리 경제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가장 앞서서 개척했던 기업가 정신은 경제계를 넘어 우리 사회에 오래도록 귀감이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우리 경제계는 고인이 일생을 통해 보였던 창조적 도전의 정신을 이어받아 침체된 한국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전경련을 널린 알려진 김 전 회장의 발자취 외에도 사회공헌 부문을 추가로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1977년 대우학원(아주대, 아주자동차대학), 1980년 지성학원(옥포·옥림유치원, 대우초, 거제중·고), 1992년 대우장학재단 설립을 통해 인재양성의 기틀을 닦았다.
1978년 사재를 출연해 대우재단을 설립하고 낙도·오지 의료지원사업을 펼쳤으며 1980년에는 개인 재산 전액을 추가로 출연해 기초학문연구지원사업을 시행했다.
그 성과를 담은 대우학술총서와 대우고전총서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서로 꼽히며 현재까지 760여권의 학술서를 출간했다.
1992년에는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의 인세 수입을 기반으로 청주에 소년소녀가정의 자립지원을 위한 주거복지공간으로 대우꿈동산을 개원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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