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SBS ‘좋은아침’에서는 다이어트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가 오갔다. 이은하는 게스트로 등장해 70㎏였던 몸무게가 90㎏로 증량됐다고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지연은 “살이 찐 계기가 뭐냐”고 물었고 이은하는 “어릴 때부터 육식을 자주 해 70kg 때로 진입했다”며 “그때부터 이 몸무게는 좀 아닌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하지만 이은하의 체중 변화를 그린 그래프에서는 몇 개월 동안 20kg이 더 늘어 90kg 대에 이르렀다.
이에 이은하는 “갱년기가 지나고 갑자기 아파서 병원에 실려 갔는데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았다.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고 쿠싱증후군이 생겨 급격하게 살이 쪘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은하가 앓은 쿠싱증후군이란 신장 옆 부신이라는 내분비 조직에서 부신피질의 호르몬 중 하나인 코르티솔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병이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에서 오는 불안정을 진정시키고 면역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지만 과도하게 분비되면 오히려 건강을 위협한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8배 정도 더 많이 발생하며 보통 30~40대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으로는 중심성 비만, 고혈압, 피로감과 쇠약감, 무월경, 남성화 등이 있다. 주로 얼굴, 목, 가슴과 배 등에 지방이 축적되는 양상을 보이고 보름달 모양의 얼굴과 안면 피부의 다혈증이 이 질환의 전형적인 얼굴 형태다. 팔과 다리에는 살찌지 않고 심한 근육 위축을 보이기도 한다.
피부도 얇아지며 쉽게 멍이 들고 상처가 생기면 잘 낫지 않는다. 복부나 허벅지 등에서 자색선조가 관찰되기도 한다. 피부와 점막의 곰팡이 감염으로 체부백선, 손톱과 발톱의 무좀인 조갑진균증이 흔하게 발생한다.
쿠싱증후군은 코르티솔의 과다 이외에도 부신 안드로겐의 과다로 여성에서 다모증, 여드름, 난소 기능 장애 등이 유발되기도 한다. 고혈압과 당뇨병도 흔히 동반되고 장기간 지속되면 골다공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평소 쿠싱증후군을 예방하려면 당질 코르티코이드의 불필요한 사용을 자제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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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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