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인더스트리는 최근 글로벌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적인 공법의 폴리에스테르(이하 PET) 재생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열처리를 통한 기계적 공법은 재활용이 가능한 영역이 제한적이고 유해물질 배출 등 추가적인 환경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코오롱미래기술원이 개발 중인 신규 PET 분해공법은 화학적 재생기술로 기존 기계적 공정에 비해 에너지 소모량을 33%, CO2 배출량은 38% 이상 줄일 수 있어 더욱 친환경적인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PET는 플라스틱 제품과 의류나 섬유 속에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PET 재생기술은 재활용 원료의 종류나 오염도와 상관없이 초고순도 PET 원료 수준까지 분해해 재생한 PET를 어떤 제품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 각광 받을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협약으로 한국의류섬유재활용협회가 보유한 폐 의류 및 폐 섬유 관리 네트워크를 활용해 안정적으로 재활용 원료를 확보해 PET 재생기술의 빠른 상용화와 자원순환경제 생태계의 기반을 구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향후 본격적으로 PET 재생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혀나갈 예정이다. 오는 2020년 PET 화학재생 파일럿 설비를 투자하고 2023년에는 양산설비를 갖춰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나선다. 2025년 이후에는 양산 플랜트를 확대함으로써 재활용 PET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는 것이 목표다.
한성수 코오롱미래기술원 원장은 “플라스틱 폐기물의 환경 문제는 인류가 반드시 해결해야 하는 과제로 코오롱인더스트리와 같은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핵심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국내 및 글로벌 파트너들과 다각도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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