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롯데하이마트 대표 유임 성공실적 하락에도 책임·상생 경영 공로 인정2021년 대표직···향후 실적 개선 주 과제
이 대표는 2015년부터 롯데하이마트를 이끌고 있는 전문경영인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롯데하이마트의 실적이 크게 악화했기 때문에 이 대표의 유임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3분기 누적매출은 3조915억원으로 지난해 3조 1524억원 대비 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035억으로 전년 1730억원 대비 40.2% 급감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그러나 오랜 기간 롯데맨으로서 수행했던 경험, 취임 첫 해 하이마트 매출 사상 4조원을 돌파하는 등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또 한 번 유임에 성공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이 대표가 책임 경영을 다해 수장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줬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8월 자사주 1억9000억원 가량을 직접 매입하는 등 계열사 대표로서 책임 경영에 힘쓰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특히 온라인 채널 공세로 시장 상황이 더 악화하고 있는 만큼 이 대표가 실적 개선 전략을 연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대표는 올해 온·오프라인 사업 동시 성장을 위해 옴니스토어 전략을 추진해왔다. ‘프리미엄 가전 및 자체 브랜드제품 매출 활성화’를 목표로 프리미엄 가전을 배치한 체험형 매장도 확대했다. 옴니 채널 전략은 신 회장이 재차 강조해온 사업이기도 하다.
실제로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 연 6곳의 옴니스토어 매장 매출은 매장별 개점시점부터 6월 16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옴니스토어는 최고가 상품 위주로 진열돼 평균매출이 기존 매장보다 높은 편이다.
이 대표는 다시 한 번 경영 능력을 입증할 기회를 얻은 만큼 향후 실적 개선에 더욱 주력할 전망이다.
한편 이 대표는 1960년생으로 건국대 경영학과를 전공한 후 1986년 롯데백화점에 입사한 대표적인 ‘롯데맨’이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장과 경영지원부문장, 호텔롯데 롯데월드사업본부 대표이사 등을 거쳐 2015년부터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뉴스웨이 변상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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