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싱가포르에 항공기 리스사 설립···아시아나와 시너지 기대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미래에셋그룹이 항공기 리스 사업 진출을 검토 중이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그룹은 내년 1분기를 목표로 싱가포르에 항공기 리스사 설립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미래에셋 측은 싱가포르는 국내에서 이와 관련된 절차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그룹의 항공사 리스 추진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그룹의 항공기 리스사 설립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과정에서 단순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는 것이 아닌 전략적투자자(SI)의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 입장에서도 미래에셋이 항공기 리스사를 설립하면 경쟁사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1석2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미래에셋은 항공기 리스 사업을 통해 그동안 오피스빌딩이나 호텔 등에서 이뤄지던 대체투자의 사업 영역을 한단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싱가포르에 항공기 리스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투자 규모를 비롯해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면서 “투자 주체도 미래에셋대우가 될지 미래에셋자산운용이나 미래에셋캐피탈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