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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튀겨서 덜 해롭다는 건면, 정말 그럴까?

[카드뉴스]안 튀겨서 덜 해롭다는 건면, 정말 그럴까?

등록 2019.12.24 08:21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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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튀겨서 덜 해롭다는 건면, 정말 그럴까? 기사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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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1인당 연간 라면 소비량은 74.6개로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유별난 선호도와는 별개로 기름을 잔뜩 머금은 유탕면이 건강식품과는 거리가 먼 게 사실.

이에 시중에는 기름으로 튀기지 않은 건면 형태의 인스턴트 제품(라면 및 국수류)이 많아지는 추세인데요. 보다 건강한 식생활을 중시하는 이들 사이에 수요가 늘고 있는 건면, 정말 걱정 없이 먹어도 좋을까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2개 건면 제품을 대상으로 한 봉지 당 평균 영양성분 함량 등 품질을 시험했습니다.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요?

시험에서 12개 제품의 평균 열량은 382kcal로 유탕면(505kcal)에 비해 낮게 나타났습니다. 1일 에너지 필요량인 2,000kcal의 19% 정도이니 한 끼 식사 치고 높은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지방 함량은 평균 3g에 불과해 유탕면의 17g보다 크게 낮았습니다. 1일 영양성분 기준치 54g을 놓고 보면 5%에 불과한 수치지요. 유탕면의 지방 함량은 1일 기준치 대비 31%입니다.

단 단백질과 탄수화물은 건면과 유탕면의 함량이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문제는 두 제품 사이에 닮은 점이 이 뿐만은 아니라는 점.

과다 섭취 시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에 영향을 미쳐 건강의 적이라 불리는 나트륨 함량 역시 무려 1,700mg 수준으로 비슷하게 나타난 것이지요. 두 제품의 나트륨은 1일 기준치 대비 86%에 달합니다.

또한 전체 조사 대상 중 세 개 제품은 면과 국물을 모두 먹을 경우 한 봉만으로 1일 나트륨 기준치를 넘었는데요. 건강을 걱정하든 안 하든 국물 섭취에는 각별히 신경 쓸 필요가 있겠습니다.

튀기지 않은 건면, 유탕면보다 조금 낫지만 그렇다고 안심해선 안 되겠지요? 아울러 건면도 유탕면과 마찬가지로 조금 더 건강하게 먹으려면, 스프는 적게 넣고 김치·단무지보다는 해조류를 곁들여 먹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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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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