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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일자리 이동통계도 작성

내년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일자리 이동통계도 작성

등록 2019.12.27 10:00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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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통계위원회, 내년 국가통계 발전 시행계획 확정

<제공=연합><제공=연합>

정부가 내년 경제 환경 변화를 반영해 소비자물가지수 개편에 착수한다.

정부는 2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5차 국가통계위원회를 열어 ‘제2차 국가통계 발전 기본계획 2020년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정부는 내년 주요 정책 추진을 위한 부문별 통계를 개발하거나 개선하는 데 역량을 모을 방침이다.

통계청은 0, 5로 끝나는 연도를 기준으로 소비자 물가 지수 가중치·조사 품목·지역을 조정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추가 예상 품목 가격 조사와 조사 방법 개선, 외식품목 가중치 산정을 위한 가계 특별조사 등을 추진하고, 등록기반의 경제 총조사(센서스) 시범 예행 조사도 추진한다.

외국인·다문화 인구 증가에 따른 다문화 인구추계 결과를 작성하고, 2019년 기준 등록센서스 결과 활용 확대를 위한 인구 패널 데이터를 확대 구축해 제공한다.

고용 문제와 관련해 일자리 유출입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일자리 이동통계’와 신규 졸업자의 취업 후 직장 변동을 파악하는 ‘신규 졸업자 일자리 이동통계’를 작성해 공표한다.

228개 시·구·군 단위로 지역별 고용조사를 확대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도 돌입한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관련 산정 시스템(New CAPSS)을 구축하고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지표를 개선하거나 새로 개발한다.

정보통신기술(ICT)·원격탐사(RS) 기반 농업면적조사, 비대면 전자조사 확대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인구주택총조사 및 농림어업 총조사 때 기존 종이 조사표를 전자지도를 장착한 태블릿 PC로 대체하고, 스마트폰을 통해 조사에 응할 수 있는 방법도 마련할 예정이다.

통계청은 자료가 방대해 검색이 쉽지 않은 KOSIS의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챗봇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원하는 자료를 채팅하듯 요청하면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마이크로데이터 통합시스템(MDIS)의 개선을 위해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멘토링 시스템도 고도화한다.

‘나라통계시스템’ 기반 조사 시스템을 새로 구축하는 등 각 부처·지방자치단체 통계 생산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민간 통계 역량 강화를 위해 국가기술자격인 ‘빅데이터 분석기사’도 신설한다.

통계자료 공표범위 확장을 위한 비밀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측정 오차 축소를 위한 응답자 친화적 조사표도 내년에 설계한다.

정부는 작년 제2차 국가통계 발전 기본계획에서 세웠던 154건의 추진 과제 중 올해까지 71건을 완료했고, 83건을 현재 추진하고 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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