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글 남겨 “전통시장은 삶의 단면이자 문화”
김 사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긴 글을 통해 "전통시장은 소상공인의 생활 터전 이상의 곳"이며 "우리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는 삶의 한 단면이고 문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전은 새해부터 전통시장을 지키는 노력에 작은 힘을 보태려고 한다"며 "한전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 전통시장의 전기 사용 효율을 높이는 사업을 5년간 체계적으로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연초부터 5년간 1천2개 전통시장을 일일이 방문해 문제를 파악하고 계획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전은 지난달 30일 이사회를 통해 전통시장 특례할인을 비롯한 지난해 말 일몰(종료) 예정 특례할인 3가지를 원칙적으로 종료했다.
다만 전통시장 특례할인의 경우 다른 형태로 실질적인 혜택이 제공되도록 5년간 285억원을 투입해 시장 에너지 효율 향상과 활성화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특례할인의 연간 할인액은 약 26억원이다. 5년간 약 130억원을 할인해주는 셈이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낸 한전이 특례할인을 원칙적으로 종료하면서도 전통시장에는 기존 할인액을 두배 넘게 웃도는 금액을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김 사장이 자신이 페이스북에 전통시장 지원과 관련한 글을 남긴 것은 이에 대한 일각의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인다.
김 사장은 "어떤 분들은 적자 나는 한전이 전통시장 전력 요금 할인 혜택보다 더 많은 지원을 한다고 비판적"이라며 "그러나 이 사업은 단기적인, 재무적인 이해관계의 문제로만 보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통시장은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가면 좋을 아름다운 장터이고 문화"라면서 "새해, 모든 부문에 더욱 따뜻한 훈기가 도는, 함께 가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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