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16명·한국당 9명 총선 앞두고 불출마정치권 ‘현역 물갈이’에 불출마 더 늘어날 듯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은 25명에 이른다. 공식적으로 불출마 의사를 내놓은 의원에서 장관을 겸직하느라 불출마하게 된 의원을 총 합친 결과다. 민주당에선 16명에 이르고, 한국당은 이날까지 9명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현역의원 중에 장관을 겸직하고 있는 유은혜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이들은 오는 3일 국회에서 불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현역 의원은 이해찬 대표와 원혜영·백재현·이용득·이철희·표창원 의원 등이 공식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외에 서형수·김성수·제윤경·최운열 의원도 불출마 뜻을 굳힌 상황이다.
국무총리에 내정된 정세균 의원과 법무부 장관이 된 추미애 의원까지 합치면 16명이 된다.
한국당에선 이날 한선교 의원과 여상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김도읍 의원까지 불출마 선언을 했고, 이외에 김무성·김세연·김영우·김성찬·윤상직·유민봉 의원까지 합치면 총 9명에 이른다.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밝힌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이철희, 표창원 의원 등은 현실 정치에 한계를 느끼고 불출마를 선언하기도 했다. 여상규 의원은 “정치 현실에 환멸을 느낀다”고 표현했다.
불출마를 통해 당 지도부에 쓴소리를 남기기도 했다. 이철희 의원은 “당 무기력증은 이해찬 대표의 책임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우 의원은 당 지도부를 향해 “모든 것을 내려놔야 한다”고 밝혔다.
여야 모두 총선을 앞두고 대규모 물갈이를 예고한 만큼, 더 많은 현역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할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은 중진의원을 대거 컷오프할 것으로 예상되고, 한국당은 현역의원 50%를 물갈이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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