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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구 롯데칠성 대표, 주류 공장 효율화 속도 내나

이영구 롯데칠성 대표, 주류 공장 효율화 속도 내나

등록 2020.01.15 15:31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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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구 대표 주류사업 끌어안아 체질개선 과제 부평공장 생산라인 이전···추가 효율화 작업소주 맥주 매출 추락 심각 공장 가동률 뚝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주류사업(롯데주류)을 떠안은 이영구 롯데칠성 대표가 주류 공장 효율화에 나설지 주목된다. 주류사업은 맥주 뿐 아니라 소주마저 매출이 심각한 수준으로 떨어진 상황이라 체질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15일 롯데칠성은 “이영구 대표가 부임이후 주류 공장을 순회하면서 주류 업황을 파악중에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다만 부평공장 외 추가적인 공장 효율화 작업은 정해진 바 없다”고 밝혔다.

롯데칠성의 주류사업은 지난해 최악의 해를 보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기간보다 19.2% 감소했다. 3분기 영업적자 205억원을 냈고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만 322억원에 육박했다. 맥주사업이 침체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소주사업마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소주부문의 경우 4분기 기준 매출 감소세에 더욱 속도가 붙으면서 전년대비 반토막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맥주사업은 2014년 10% 수준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4%대 수준까지 지속 하락세를 보였다. 맥주를 생산하는 충주 1·2공장 가동률도 10%대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롯데칠성이 주류사업부문을 중심으로 강경한 체질개선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주류공장의 생산효율성 강화다.

실제 롯데칠성은 부평공장의 주류 생산라인 이전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생산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기 위함이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롯데칠성은 우선적으로 ‘미림’ 생산라인을 군산공장으로 이전키로 했다. 군산공장은 비슷한 카테고리인 청하, 설화, 백화수복등을 생산하고 있다. 동시에 위스키 생산라인은 와인 등을 생산하고 있는 경산공장으로 옮긴다.

새롭게 이전한 공장에서의 생산은 이르면 올 3월부터로 전망된다. 부평공장에 대한 향후 활용 역시 비슷한 시기에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부평공장 활용은 다각도로 검토중”이라며 “위스키 시장이 어렵고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을 접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위스키 등에 한정됐지만 소주와 맥주 사업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향후 ‘긴축경영’ 일환으로 생산라인 이전 등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뉴스웨이 최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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