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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조지아 배터리 공장 연내 추가 투자 검토”

SK이노베이션 “조지아 배터리 공장 연내 추가 투자 검토”

등록 2020.01.16 16:04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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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팔리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한·미 협력 모델 주목“미 정부서 높게 평가”···제조업 활기 기대감에 양측 공고

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SK이노베이션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 조감도.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이 미국 조지아 배터리 공장의 연내 추가 투자를 두고 검토 단계에 들어갔다.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을 높여 글로벌 업체 지위를 단단히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16일 SK이노베이션은 “급성장하는 미국 시장을 고려해 단계별로 투자 확대를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1차 투자에 버금가는 수준의 연내 추가 투자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배경에는 미국에서 팔릴 전기차를 SK이노베이션이 추가 수주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밝힌 50억불 투자가 현실화 되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 2018년 11월 ‘SK의 밤’ 행사에서 “사업이 잘되면 50억달러까지 투자를 확대하고 6000명 채용도 가능해질 것”이라며 추가 투자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8년 말 미국 조지아주 잭슨 카운티 커머스시에 9.8GWh/년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 지난해 3월 기공식 이후 커머스 시 일대 약 34만평 부지에 건설 중인 이 공장은 2021년 하반기 기계적 완공을 마치고 2022년 초 양산 공급에 들어갈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배터리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2년 올해 상업 생산에 들어가는 중국, 헝가리 공장과 함께 글로벌 4각 생산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 능력도 현재 19.7GWh(순수 전기차 40만대분)에서 60GWh(순수 전기차 120만대분)까지 확대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업체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된다.

최근 미국은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어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배터리 공장은 세계적인 배터리 업체로의 진화에 전초 기지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조지아 배터리 공장에 최첨단 배터리 기술을 접목해 본격적인 ‘3세대 전기차’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3세대 전기차는 한 번 충전만으로 500km 이상을 달릴 수 있어 내연기관차량과 대등한 주행거리를 갖춘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장거리 주행에도 중간에 충전을 할 필요가 없어 본격적인 전기차 보급을 이끌 ‘게임체인저’로 각광받는다.

SK이노베이션은 2021년 중순부터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시제품을 생산하고 2022년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지아주 입장에서도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공장 투자 유치는 ‘역대 최대’의 성과로 평가받고 있다. 순수 해외 자본 기준으로 총 1조 9000억원에 달하는 투자는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다.

일자리도 2000개 이상 창출될 것으로 추산된다. 추가 투자가 현실화될 경우 후방 효과까지 고려하면 실제 조지아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 수십년간 수십 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 3월 기공식에 참석한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을 세계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한 계획이 결실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SK이노베이션의 투자는 조지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일자리 창출 계획”이라며 “오늘은 열심히 사는 조지아 주민들에게 정말 신나는 날”이라고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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