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과 면담···쌍용차 정상화 방안 청취

사진=산업은행 제공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고엔카 마힌드라 사장으로부터 쌍용자동차 정상화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마힌드라는 쌍용차의 대주주다.

16일 산업은행은 이동걸 회장이 이날 오후 은행을 찾은 고엔카 사장과 만나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고엔카 사장은 최근 글로벌 시장 침체 등으로 쌍용차의 실적이 악화됐으나 마힌드라가 대주주로서 회상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특히 그는 마힌드라가 쌍용차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직접 투자계획 외에도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외부에서는 고엔카 의장이 사실상 쌍용차의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쌍용차는 산은으로부터 약 2000억원을 빌렸고 그 중 900억원을 올해 갚아야 한다.

또 고엔카 사장은 쌍용차 노조에게 “2300억원 규모의 직접투자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구체적인 방법은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산은 측은 쌍용차 지원 여부에 대해선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산은 관계자는 “쌍용차가 충분하고도 합당한 수준의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과 모든 이해관계자의 협조 아래 조속히 정상화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