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트랙스-중형 이쿼녹스 사이 위치한 준중형급동급 최대 차체, 최고연비, 9단 자동변속기 등 강점첨단편의·안전 사양 대거 탑재···1995만~2620만원
한국지엠주식회사는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트레이블레이저는 한국지엠이 약속한 신차 15종 중 7번째 모델이다. 앞서 한국지엠은 오는 2022년까지 총 15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며 한국지엠 경영정상화의 교두보를 마련할 전략 차종이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GM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을 비롯한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쉐보레 SUV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트레일블레이저는 운전자의 개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스타일리쉬한 SUV”라고 말했다.
또 “급을 뛰어넘은 차체 크기, 동급 최고의 연비 효율, 동급 최초의 9단 자동 변속기와 E-Turbo엔진의 완벽한 조합이 구현해 낸 뛰어난 주행 성능, 최고 수준의 첨단 안전 및 편의 사양으로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만족을 얻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면부는 대담해진 쉐보레 특유의 듀얼 포트 그릴을 적용했다. 크롬으로 상하를 구분하고 하단의 매트한 재질과 하이글로시 블랙을 조합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직선으로 강조한 캐릭터 라인과 지붕이 떠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 후면까지 이어지는 근육질 보디라인은 SUV 특유의 역동성을 표현다.
쉐보레는 기본 모델을 비롯해 다양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RS’와 ‘ACTIV’ 모델까지 총 3가지 디자인을 선보인다. Rally Sports(랠리 스포츠)의 앞 글자를 딴 RS모델은 레이싱카와 같은 날렵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스포티한 매력이 특징이다. ACTIV 모델은 정통 오프로더에서 영감을 받은 모델로, 전면에 X자 형상의 프로텍터 디자인을 적용해 정통 SUV 특유의 거칠고 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외장컬러는 아가타 레드, 모던 블랙, 스노우 화이트 펄, 새틴스틸 그레이, 진저 오렌지, 미드나잇 블루 등 6가지가 기본이다. RS 모델 전용인 이비자 블루와 ACTIV 모델 전용인 제우스 브론즈 등 총 8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차급을 뛰어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장 4425mm, 전고 1660mm, 전폭 1810mm의 차체 크기를 갖췄다. 2640mm의 휠베이스 역시 급을 뛰어 넘어 한층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용량은 460리터로, 2단 러기지 플로어를 적용해 트렁크 바닥 부분의 높낮이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6대4 비율로 풀 폴딩되는 2열을 접으면 최대 1470리터까지 확장된다.
엔진은 두 종류다. 1.2리터 가솔린 E-Turbo Prime엔진과 1.35리터 가솔린 E-Turbo 엔진은 GM의 첨단 라이트사이징 기술이 적용된 글로벌 차세대 터보 엔진이다. E-Turbo Prime 엔진은 LS와 LT 트림에 탑재돼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준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중형 세단 쉐보레 말리부에 장착된 바 있는 E-Turbo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성능을 확보했다. E-Turbo 엔진은 LT트림부터 선택 가능하며, 프리미어 트림과 RS, ACTIV 모델에 기본 적용된다.
복합연비는 E-Turbo Prime 엔진 및 E-Turbo 엔진이 각각 13km/l, 13.2km/l(동급 최고)를 실현했다.
편안하고 안전한 운전을 돕는 다양한 첨단 편의사양과 안전사양도 강점이다.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능이 동급 최초로 추가됐다.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듀얼 커넥션 블루투스 핸즈프리 시스템 등 주행 중 케이블 없이도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스카이풀 파노라마 선루프를 비롯해 무거운 짐을 들고 있어도 간단한 킥 모션으로 손쉽게 트렁크를 열 수 있는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는 동급 최초로 유일하게 적용됐다.
6개의 에어백은 물론,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 등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첨단 능동 안전사양들을 LS트림부터 적용했다.
이밖에도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운전 중 전방을 주시하면서 각종 주행정보를 편리하게 볼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정숙한 실내 환경을 제공해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 상황에 따라 라디에이터 그릴을 닫아 공기 저항을 줄여주는 에어로 셔터, 7개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 고급 사양들이 대거 적용됐다.
시저 톨레도 쉐보레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면서 “공간과 크기, 성능, 기술의 완벽한 조화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LS 1995만원 ▲LT 2225만원 ▲Premier 2490만원 ▲ACTIV 2570만원 ▲RS 2620만원이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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