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상 영화제 조직위 측은 “대종상이 10~11월에 열리다 보니 그해 8월 말까지 개봉한 영화들만 심사 대상에 올라갔다. 그 뒤 가을이나 겨울에 개봉한 영화들은 다음해 심사 대상으로 넘어가는 기형적 구조였다”라며 “이를 바로 잡자는 취지에서 개최 시기를 변경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대종상 영화제는 행사 개최에 앞서 17일 예심을 거친 최종 후보작을 발표했다. 대종상 영화제 예심은 한국영상위원회 이장호 감독을 비롯한 9명의 영화 평론가, 교수, 감독 등이 참여했다.
최우수 작품상에는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기생충’을 비롯해 ‘극한직업’, ‘벌새’, ‘증인’, ‘천문: 하늘에 묻는다’등 총 5개 작품이 후보에 올랐다.
감독상에는 ‘벌새’의 김보라, ‘기생충’의 봉준호, ‘극한직업’의 이병헌, ‘사바하’의 장재현, ‘블랙머니’의 정지영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남우주연상 후보에는 ‘생일’의 설경구, ‘기생충’의 송강호, ‘백두산’의 이병헌, ‘증인’의 정우성, ‘천문: 하늘에 묻는다’의 한석규가 올랐으며, 여우주연상에는 ‘증인’의 김향기, ‘윤희에게’의 김희애, ‘생일’의 전도연,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 ‘미쓰백’의 한지민이 후보로 선정됐다.
이어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신인 남자배우상, 신인 여자배우상, 신인 감독상, 촬영상, 편집상, 조명상, 음악상, 의상상, 미술상, 기술상, 기획상을 포함해 총 18개 부문의 후보작들을 공개했다.
특히, 미 아카데미 상 6개 부문 노미네이트에 오른 ‘기생충’은 대종상 영화제에서도 11개 부문에 올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제56회 대종상 영화제는 오는 2월 25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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