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29일 오전 10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임원추천위원회에서 단독 추천한 이 수석전문위원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금융위원회 승인을 거쳐 사장으로 정식 취임하게 된다.
통상 승인 기간이 1~2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취임식이 열릴 전망이다.
이 수석전문위원은 서울대 법대 졸업 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원회에서 증권감독과장, 자본시장과장, 행정인사과장, 자본시장조사 심의관, 구조개선정챙관(국장) 등을 역임했다.
예탁원 노동조합은 이 수석전문위원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 공식 입장문을 통해 “금융공기업에 대한 관료 낙하산의 자리 대물림은 법조계의 전관예우 비리와 다름없다”며 “당국의 공개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제도개선을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또 오는 31일 신입 사장 자질 검증을 위한 전직원 공개토론회를 회사 측에 제안했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