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전사업 고른 성장에 연매출 6조 돌파올해 콘텐츠·테크핀·클라우드·쇼핑 성장 주력한성숙 “경영통합 후 4개사 간 시너지 창출”
자회사인 라인과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과 관련해서는 양사 뿐 아니라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간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전 사업분야 성장을 가시화하는 한편 일본, 유럽 등에서 사업을 확장,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 6조5934억원, 영업이익 71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30일 공시했다. 네이버의 지난해 매출은 사상 최대다. 연간 매출액이 6조원을 돌파한 것도 창립 이래 처음이다. 네이버의 지난해 연간매출은 전년대비 18%나 급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대비 24.7% 급감했다. 라인의 마케팅비 출혈에 따른 적자폭 확대 및 연말 상여 등의 영향이다.
네이버 측은 “광고 및 비즈니스 플랫폼 매출 호조, 네이버페이와 웹툰의 고성장이 지속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영업이익은 연말 상여, 주식보상비용 등 일회성 비용 및 라인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올해 페크핀, 콘텐츠, 클라우드, 쇼핑 등 전방위에 걸쳐 공격적인 경영을 통해 사업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우선 콘텐츠 분야에서는 네이버 웹툰의 지적재산권을 활용한 2차 제작물의 글로벌 진출을 모색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웹툰의 2차 영상 콘텐츠 사업도 글로벌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대형 지적재산권의 애니메이션화를 통해 한국과 일본, 미국 시장에 동시 방영을 계획 중”이라며 “스위트홈, 여신강림 등의 웹툰도 드라마 영상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테크핀 분야에서는 지난해 11월 분사한 네이버파이낸셜을 활용, 증권 및 보험 추천 등의 서비스를 선보인 뒤 향후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도약시킨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은 올해 상반기 네이버통장을 시작으로 신용카드 추천,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선보여 결제 속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네이버 아이디 기반의 간편 로그인 경험을 살려 증권 및 보험 사업의 빠른 침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는 양질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합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 쇼핑 플랫폼도 강화한다. 브랜드 스토어를 만들어 대형 브랜드사들을 네이버쇼핑 플랫폼에 입점시킨다는 방침이다.
한 대표는 “쇼핑 내 브랜드 스토어를 신설해 제품 소개 등이 가능한 전시공간을 지원할 것”이라며 “10개 브랜드사 입점이 확정된 가전 카테고리를 2월 중 오픈하고 생필품, 가구 등으로 확장, 200개 이상의 브랜드사 입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클라우드 공략도 강화한다. 한 대표는 “클라우드는 다양한 분야에서 주요 레퍼런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는 금융 클라우드존을 오픈한 바 있다”면서 “올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안정성을 보완해서 핵심 금융 시스템까지 클라우드에 탑재 가능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해도 네이버는 검색과 커머스 중심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콘텐츠 및 테크핀, B2B 등 신성장동력 사업 영역의 성장을 가시화하는 한편 일본 유럽 등 새로운 시장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자회사인 라인과 Z홀딩스와의 경영통합도 올해 하반기 계획 중이다. 현재 독점금지법 심사가 진행 중이다. 심사가 마무리되고 최종 경영통합이 완료될 시 라인과 Z홀딩스 뿐 아니라 모회사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를 포함한 4개사의 사업협력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으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등 4개사의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면서 “향후 인공지능, 검색, 엔터테인먼트, 광고, 테크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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