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첫 회의 열고 활동 시작준법감시 조직 CEO 직속으로 개편 ‘독립성’ 최대
4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그룹 7개 계열사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설치·운영하기로 합의하고 공동으로 체결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협약’에 대해 각 이사회 의결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는 오는 5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첫 일정으로 제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위원장을 맡은 김지형 전 대법관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 동안 위원회의 출범에 깊은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위원회가 제 역할을 다해 나갈 수 있도록 많이 도와달라”고 말했다.
준법감시위는 김 위원장을 포함해 외부 인사 6명(법조·학계·시민사회), 내부 인사 1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구성원을 살펴보면 법조계에선 김 위원장과 대검차장을 지낸 봉욱 변호사, 학계에서는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시민사회에선 언론인 출신의 권태선 시민사회단체연대회 공동대표와 경실련 사무총장을 지낸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이 합류했다.
삼성 내부에선 해체된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사장을 지낸 이인용 사장을 참여한다. 이 사장은 최근 정기인사에서 대외업무 사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삼성은 최근 준법감시위원회 공식 출범을 앞두고 대표이사 직속 준법감시 조직을 신설하고 부서장에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주요 내용은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해 독립성 제고 ▲전담조직 없던 계열사들은 준법감시 전담부서 신설 ▲변호사를 부서장으로 선임해 전문성 강화다.
삼성전자를 포함한 삼성SDI,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중공업 등 10개 계열사는 과거 법무실 법무팀 산하에 있던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 조직으로 변경해 독립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운영하는 삼성 계열사는 기존 1개사(삼성화재)에 10개사가 추가돼 11개사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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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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