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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HDC현산 유증에 1827억원 투입···아시아나 인수 지원

HDC, HDC현산 유증에 1827억원 투입···아시아나 인수 지원

등록 2020.02.05 18:14

수정 2020.02.06 08:23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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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율 33%대에서 37%대로 확대“지주사 책임경영 의지 반영된 것”

정몽규 HDC 회장.정몽규 HDC 회장.

HDC그룹의 지주사 HDC가 HDC현대산업개발 유상증자에 1827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지주사 체재를 강화하기 위함이다.

HDC는 5일 자회사 HDC현대산업개발이 진행하는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7만주를 취득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출자금액은 1827억7300만원으로 전체 출자액의 45.83%에 달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오는 3월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2조101억원 중 일부를 마련하기 위해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하기로 밝힌 바 있다.

HDC가 HDC현대산업개발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지분율은 현재 33%에서 37%대로 올라선다.

HDC현대산업개발은 “HDC는 참여할 수 있는 한도(120%)를 모두 취득하는 것으로 이는 지주사의 책임경영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지주체재 강화로 풀이해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HDC현대산업개발은 보유현금 5000억원, 유상증자 4000억원, 공모회사채 3000억원, 기타 자금조달 8000억원 등 약 2조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자금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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