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는 6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조원태 한진칼 대표이사를 필두로 하는 기존 경영진이 현재 한진그룹이 처한 심각한 경영상의 위기상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채 뚜렷한 타개책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한 심각한 우려와 위기 극복을 위해서 전문 경영진 제도의 도입을 포함한 경영방식의 혁신과 효율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KCGI는 지난달 31일 조 전 부사장, 반도건설 등과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 지분을 공동 보유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KCGI의 지분율은 종전 17.29%에서 조 전 부사장(6.49%), 반도건설(8.28%) 지분을 포함해 총 32.06%로 높아졌다.
KCGI 측은 “전문경영인을 필두로 사내외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어 기업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고, 주주들이 이사들의 경영활동에 대하여 감시와 견제 역할을 하여 균형을 이루는 것이 바람직한 기업지배구조의 모습”이라며 “특정 대주주의 개인적 이해관계에 휘둘리지 않는 이사회의 독립성과 주주의 권리 보장은 주요 선진국들에서 이미 도입한 제도이고, 대한민국 자본시장에서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번 공동보유 합의는 기업 발전에 대한 비전과 능력도 없이 한진그룹을 특정개인의 사유물과 같이 운영하는 기존 경영체제를 새로운 전문경영체제로 변화시켜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을 이루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한진그룹에서 유능한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 준법경영체제가 확립된다면 안정적인 경영환경 속에서 임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및 자존감이 높아지고, 고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가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cjy@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