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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작년 영업익 9.5% 성장···영화·오쇼핑↑미디어·음악↓

CJ ENM, 작년 영업익 9.5% 성장···영화·오쇼핑↑미디어·음악↓

등록 2020.02.13 17:44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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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업 부문 흑자···매출액 14.5% 증가‘기생충’ 흥행에 영화 부문 흑자 전환미디어 37%, 음악 50% 이익 급감

CJ ENM, 작년 영업익 9.5% 성장···영화·오쇼핑↑미디어·음악↓ 기사의 사진

CJ ENM이 지난해 전 사업 부문이 흑자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커머스(오쇼핑) 부문이 성장세를 이어갔고 영화 ‘기생충’ 흥행에 영화부문까지 흑자 전환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다만 미디어 부문과 음악 부문은 이익이 크게 줄어들었다.

CJ ENM은 한국채택국제회계(K-IFRS)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액이 3조7897억원, 영업이익이 2694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5%, 9.5% 증가했다고 13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CJ헬로 매각에 따른 중단사업손실이 반영돼 전년 대비 76.5% 감소한 598억원에 머물렀다.

CJ ENM은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악화된 시장 환경에도 불구하고 미디어부문, 커머스부문, 영화부문, 음악부문 등 전 사업 부문이 흑자를 달성했다.

미디어 부문은 ‘사랑의 불시착’, ‘호텔 델루나’, ‘신서유기7’ 등 시청률과 화제성을 강화하며 연간 매출액이 1조6784억원으로 전년보다 7.1%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36.4% 감소한 709억원에 머물렀다. 전체 방송광고 시장이 부진했으나 중간 광고 판매 확대 등으로 TV 광고와 디지털 광고 매출 모두 전년대비 각각 8.5%, 22% 증가했다. 올해는 시즌제 콘텐츠,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 매쉬업 콘텐츠 등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한다는 구상이다.

커머스 부문(오쇼핑)은 지난해 매출액이 1조4273억원, 영업이익이 149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3%, 20.0% 증가했다. A+G(엣지), 장미쉘바스키아, 지스튜디오 등 단독 브랜드 상품의 판매 호조, 일부 해외법인 및 카탈로그와 같은 저수익 사업 구조조정을 통해 외형과 수익 모두 성장을 기록했다. 올해는 단독 브랜드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채널 간 시너지를 강화해 수익성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영화 부문은 지난해 매출액이 3493억원으로 전년 대비 63.8% 급증했고 영업이익이 436억원 발생해 흑자 전환했다.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 ‘기생충’을 비롯, 자체 기획한 ‘극한직업’, ‘나쁜 녀석들’ 등 박스오피스 매출이 고성장한 점이 주효했다. 올해는 작품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음악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3348억원으로 전년 대비 43.4% 급증했으나 영업이익이 56억원으로 49.7% 급감했다. 신규 아티스트 투자 확대로 수익성은 부진했다. 올해는 ’빌리프랩’, ‘TOO’ 등 중장기적으로 글로벌향(向) IP 활동 확대를 통해 미래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CJ ENM의 지난해 연결 기준 4분기 매출액은 1조141억원, 영입이익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15.4%, 38.5% 감소했다. 매출액은 커머스(1.6%), 영화(78.2%), 음악(25.6%)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한 데 힘입어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미디어 사업 수익성 부진과 영화, 음악 부문 적자 탓에 감소했다.

이와 함께 CJ ENM은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31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이날 별도 공시했다.

CJ ENM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CJ ENM은 콘텐츠 본연의 가치에 집중해 견조한 실적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적으로 이어 나갔다”며 “올 해에는 콘텐츠 HIT RATIO를 더욱 강화하고 단독 브랜드 사업과 글로벌 및 디지털 사업 확대로 수익 성장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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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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