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정갑윤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 의원은 “이번 총선은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고 망해가는 나라를 바로잡는 중차대한 선거라는 점에서 제가 마음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나 보다는 대한민국을 선택하고자 한다. 내 한 몸 불살라 나라를 걱정하겠다.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달라”며 “여러분의 한 표가 문재인 정권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 과업을 향해 저는 백의종군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4선의 유기준 의원도 국회 기자회견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 의원은 “신진 영입을 위한 세대교체에 숨통을 터주고 물꼬를 열어주는데 제 자신을 던지고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며 “소통과 협업을 통한 더 나은 공동체와 다가오는 미래세대를 위한 초석이 기꺼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개인적 아쉬움을 뒤로 하고 남은 임기 동안, 그리고 임기가 끝난 후에도 당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그간의 경륜을 모두 쏟아붓겠다”며 “당장 국민 여러분이 바라는 총선결과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했다.
그는 부산 서구 및 서구동구 지역구에서 17대 국회부터 연이어 4선을 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에는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내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모두 친박계 의원으로 분류되는데, 이날 출범하는 미래통합당은 친박계를 청산하고 중도보수를 지향하자면서 통합된다. 이들은 자신들의 불출마 선언으로 통합당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이들 2명의 불출마 선언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한국당 현역 의원은 17명으로 늘었다. 이들은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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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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