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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회장 기술경영 외치더니···효성, 신사업 성과 ‘눈에 보이네’

조현준 회장 기술경영 외치더니···효성, 신사업 성과 ‘눈에 보이네’

등록 2020.02.18 10:18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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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가운데). 사진=효성 제공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가운데). 사진=효성 제공

효성은 탄소섬유, 아라미드, 폴리케톤, NF3 등 육성 신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조현준 회장이 강조해온 ‘기술경영’이 토대가 됐다. 조 회장은 평소 “효성이 자체 개발한 원천 소재는 회사 경쟁력 창출의 핵심”이라며 “품질과 경쟁력 제고에는 반드시 기술력이 바탕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효성은 1971년 국내 최초로 기업부설 기술연구소를 설립했을 만큼,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차별화된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왔다.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는 무게는 철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10배의 강도와 7배의 탄성을 가진 실이다. 2011년 효성이 세계에서 4번째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고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신규 고객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수소 자동차 연료저장탱크에 효성의 탄소섬유가 적용되는 등 경량화를 위한 핵심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현재 연산 2000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며, 2월 중 연산 2000톤 규모의 1개 라인 증설 완료를 앞두고 있다. 2028년까지 연산 2만4000톤(10개 라인)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효성첨단소재㈜의 아라미드 역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5배 강한 강도와 400도의 열을 견디는 난연성이 특징인 소재로 방탄복, 방탄헬멧, 방탄차량, 호스 등에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5G 통신망용 광케이블로 아라미드가 사용되면서 수요가 급증했고, 방탄 소재, 산업용 타이어 등에 대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늘면서 판가가 확대, 수익이 개선됐다.

효성화학㈜의 NF3는 각종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반도체나 LCD, 태양전지의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이물질이 묻어 있는 장비의 세척에 쓰이는 기체다. 효성은 용연과 중국 저장성 취저우에 생산 공장을 운영 중이며 지난해 취저우 공정 가동률이 정상화되면서 수익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효성이 2013년 세계 최초로 상업생산에 성공한 친환경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케톤 사업 역시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나면서 효성화학의 수익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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