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기능 이전···전북 제3금융중심지 지정 인프라 속속신규 채용 시 전북 거주자 우대 방침, 지역인재 육성 기대
무궁화신탁은 전략사업 부문 본사 기능을, 현대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전담조직을 본사 형태로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고, 도내 거주자를 우대해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무궁화신탁 전략사업 본사와 현대자산운용㈜ 혁신도시 본사 개점식이 20일 전주시 만성동 오케이타워에서 열렸다.
개점식에는 이용만 무궁화신탁 회장, 오창석 부회장, 최병길 부회장, 원석희 전략사업 대표, 장부연 현대자산운용 사장 등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송성환 전라북도의회 의장, 김양원 전주시 부시장, 국민연금공단 박정배 이사장 직무대행 등 내외빈도 참석해 전북혁신도시 금융기관 개점을 축하했다.
무궁화신탁 이용만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무궁화신탁 전략사업 본사와 현대자산운용 혁신도시 본사 개설로 전북국제금융센터, 호텔·컨벤션 등 금융타운 조성 협력을 통해 전북이 제3 금융중심지로 육성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며 “전북혁신도시에 국민연금과 함께 기숙사 등 복지주택 마련이나 국민복지 차원의 주택건립 신탁, 자산운용사업을 펼칠 것이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앞으로 새만금 개발에도 적극 참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새만금 개발은 제3 금융중심지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중심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는 “전라북도와 국민연금공단의 제3중심지를 향한 의지와 노력이 빛을 발하면서 SSBT, BNY Mellon, SK증권, 우리은행, 무궁화신탁, 현대자산운용까지 사무소를 개설하였고 전북 금융생태계 모형이 조성되고 있다”며 “전북국제금융센터를 신속히 추진해 금융기관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확실하게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무궁화신탁과 현대자산운용은 지난해 12월 30일 전라북도, 국민연금공단과 글로벌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50여 일 만에 사무실을 열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하면서 전북 금융산업 육성에 선도적으로 일익을 담당하게 됐다.
무궁화신탁은 2003년 설립돼 298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부동산신탁업 전문 선두권 신탁사로서 18.5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연평균성장률은 36.1%다.
현대자산운용은 2008년 설립돼 6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위탁운용사로서 2019년 중 9.3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연평균성장률은 23.9%이다.
무궁화신탁과 현대자산운용은 앞으로 업무에 필요한 금융인력을 전북에 거주 중인 취업 예정자를 우대해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 유치로 제3 금융중심지 지정 인프라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의 일자리 창출로 금융 관련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일석이조 효과가 예상된다. 아울러 지역인재 채용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 전북에서 금융 전문인력 공급이 차질 없이 추진되고 있음을 확인하는 기회도 될 것으로 보인다.
박정배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무궁화신탁과 현대자산운용은 지점이 아닌 본사 기능 일부를 전주로 이전해 의미가 더 크고 기금운용본부와 협업을 통해 자산운용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며 “앞으로도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국민연금공단의 노력은 변함없이 추진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대응 관련 취소·연기도 검토됐지만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동참하고 지역상생 방안을 찾고자 일정대로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자산운용 관계자는 행사에 필요한 물품 등을 지역생산품으로 선택해 조달하고 서울에서 방문한 손님들에게 지역식당을 이용토록 안내하는 등 앞으로도 지역과의 상생발전을 위한 세심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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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kangkiun@naver.com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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