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정몽준·최태원·정의선·구광모 상위 10위삼성전자 총 9조6192억원 배당 ‘압도적 1위’
26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에 따르면 2019 회계연도 기준 개인 배당금 순위 1~9위는 지난해와 동일했고 10위의 경우 구본준 LG그룹 고문이 새롭게 등장했다.
개인별 배당 1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지난해와 동일한 4748억원의 배당금을 챙겼다. 이 회장은 2009년부터 2019년까지 11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배당금은 2018년 대비 1.9% 늘어난 1426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933억원)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77억원) ▲홍라희씨(767억원) ▲최태원 SK 회장(649억원)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608억원) ▲구광모 LG 회장(569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545억원) ▲구본준 LG그룹 고문(293억원) 등이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구 고문이 지난해 13위에서 10위로 올라서며 지난해 공동 10위였던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공동 11위(282억원)로 밀려났다.
상위 10위 중 배당금이 10% 이상 늘어난 인물은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구광모 LG 회장, 구본준 고문 세 사람이었다.
구광모 회장과 구 고문의 경우 ㈜LG의 배당금이 주당 2000원에서 2200원으로 늘어나며 배당금 총액이 각각 10%씩 늘어났다.
조정호 회장도 2018 회계연도 467억원에서 올해 545억원의 배당금을 가져가 배당금 증감률이 16.6%에 달했다.
한편 2355개 상장사 중 21일까지 배당을 발표한 658개사의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금은 총 27조9396억원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9조6192억원을 배당해 압도적 1위를 기록했고 현대차가 1조535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작년 1조 이상 배당금을 집행했던 SK하이닉스는 올해 실적 악화에 따라 배당금이 33.3% 줄어든 6840억원으로 집계됐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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