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준법감시위 5일 3차 회의···시민단체 출신 언론담당 합류

김지형 삼성그룹준법감시위원장 기자간담회.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내일 오후 2시 3차 회의를 열고 임직원 후원 내역 사찰, 노조 문제, 계열사 내부 거래 등에 대해 논의한다.

준법감시위 측은 “지난번 회의에서 논의됐던 주제가 지속 논의 될 것”이라며 “전반적인 부분에 대해 진전된 내용이 오고 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준법감시위는 지난 13일 열린 정례회의에서 삼성의 ‘임직원 기부금 후원내역 무단열람 건’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방치를 촉구했다.

이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계열사는 지난 28일 2013년 5월 삼성 미래전략실이 특정 시민단체들에 대한 임직원 기부내역을 열람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홈페이지 개설에 대한 부분도 3차 회의에서 어느정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준법감시위 측은 “삼성 계열사가 아닌 독립적인 서버를 갖고 있어야 잡음이나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인식하고 있다”며 “개설 시점에 대한 가시적인 것은 내일 회의 후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준법감시위는 이날 언론담당 외부인사로 박준영 크로스컬처 대표를 선임했다.

박 대표는 고계현 준법감시위원이 사무총장으로 있는 시민단체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일원으로 알려졌다.

준법감시위는 현재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 중으로 향후 변호사 2명, 회계사 1명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