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는 최고위원회에 진보·개혁진영 시민단체들이 추진하는 ‘정치개혁연합’이 제안한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창당 방안에 대해 공식 보고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최고위는 비례연합에 대해 논의를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강훈식 수석대변인이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비례대표 정당과 관련해 선거 연합 정당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가 오늘 있었다”면서 “보고는 전체적으로 어떤 제안인지에 대한 포괄적인 내용이었으며 구체적인 논의는 다음에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치개혁연합’은 지난 주말 민주당과 정의당, 녹색당, 미래당 등에 창당 제안서를 보냈다. 이들은 제안서에서 각 당이 연합해서 비례대표용 정당을 창당하고, 각 정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여기에 파견할 것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은 8일 비공개 최고위를 열어 논의할 예정으로 이르면 이날 최종적인 공식 입장을 정리할 가능성이 많다. 김성환 당대표 비서실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일요일(8일) 오후에 최고위 회의 때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선 ‘비례대표 후보를 내지 말자’는 주장과 ‘위성정당을 만들 명분이 없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비례연합을 하지 않았을 때 의석수가 줄어드는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된다.
아직 정의당도 비례연합에 대해 확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에 민주당도 신중하게 상황을 관망하고 있다. 두 정당이 결정을 내리면 다른 정당과 시민사회의 참여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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