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109년 쉐보레 최고의 기술력스파크, 경차의 한계 넘어 기본기 충실트랙스, 소형 SUV 원조 ‘서킷’ 주행 탁월말리부, 카마로 고성능 이식 ‘연비·주행’ 만족
소형모델에서부터 대형, SUV까지 레이서인 창립자의 유전자를 그대로 이어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한국모터스포츠기자협회는 한국지엠주식회사 내수 시장 판매를 이끌고 있는 쉐보레 핵심 무기 세 모델을 만났다.
프리미엄 경차 ‘스파크’ 원조 소형 SUV ‘트랙스’ 고성능 스포츠 쿠페 ‘카마로’ 유전자를 잇는 중형세단 ‘말리부’와 함께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국내 첫 복합자동차 문화공간 ‘인제스피디움에서 특별한 주행을 진행했다.
특히 쉐보레 스파크, 트랙스, 말리부 말리부는 순수한 국내 생산 3인방으로 이번 특별 시승회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인제스피디움과 인제군 일대에서 진행하며 도심과 고속도로, 그리고 서킷을 주행하는 동안 제품의 숨겨진 가치를 찾기에 충분했다.
◆프리미엄 경차 ‘스파크’는=신형 스파크는 1.0리터 3기통 가솔린 엔진과 차세대 C-TECH 자동변속기가 맞물린 스파크는 최고출력 75마력, 최대토크 9.7㎏·m의 힘을 발휘한다.
일반도로와 서킷을 병행하여 시승하는 동안 스파크는 ‘적시 적소’에 힘이 필요한 곳에 잘 발휘하는 스마트 경차다. 출력 자체는 높지 않다. 하지만 C-TECH 변속기의 능숙한 조율 능력으로 가속 반응은 나쁘지 않다.
서스펜션은 단단하다. 서킷에서 고속 주행 시 진동 및 소음은 이해할 수밖에 없다. 3기통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전반적인 주행성능은 만족스럽다. 스탑 앤 스타트(Stop &Start) 기능을 기본 탑재해 연비도 높다.
동급 최고의 안전을 자랑하는 스파크는 초고장력 강판 및 고장력 강판 비율을 동급 최고 수준인 73%로 끌어 올려 차체 강성을 높였다. 뒷좌석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해 동급 최다인 8개 에어백을 넣은 것도 특징으로 꼽고 싶다.
동급 최고의 주행 성능, 상품성과 안전성을 고려한 사회 초년생이나 신혼부부용 차량으로도 손색없다.
◆소형 SUV 원조 ‘트랙스’는=쉐보레 트랙스을 빼놓고 소형 SUV을 논할 수 없다. 국내 1호 소형 SUV 트랙스는 주행성능과 감성 품질 그리고 디자인까지 3박자를 모두 갖춘 SUV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주행의 본질을 이해하는 차량의 기본기가 탄탄한 차량으로 꼽는다.
쉐보레 트랙스 특유의 주행 퍼포먼스는 이번 시승회에서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서킷을 주행하는 동안 SUV이라기 보다 고카트와 같은 주행 감성을 선보였다. 가로 잰 듯하게 정확하고 민첩한 조향성은 주행하는 내내 감탄이다.
국내기술로 개발한 트랙스는 차체 강성과 안전성을 맡은 통합형 바디프레임과 광범위한 고장력 강판 기본 적용으로 탁월한 차체 강성에 공을 들인 것이 주요했다.
또 1.4리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4kg·m은 경쾌한 퍼포먼스를 뒷받침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연흡기엔진 대비 일반적으로 200만원 가량 비싼 터보엔진을 기본으로 장착했음에도 동급 경쟁 모델들과 비슷한 수준의 가격을 책정했다는 점은 구매의 주요 포인트로 꼽을 수 있다.
6단 자동변속기는 일반도로와 서킷 모두 기민하게 반응한다. 특히 동급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수동변속기 모델 선택 또한 마니아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다. 트랙스의 수동변속기는 독일 오펠의 중형세단 인시그니아와 스포츠 컨버터블 카스카다에 적용되어 탁월한 성능을 입증한 모델이다.
◆스타일리시 세단 ‘말리부 2.0’은=쉐보레 신형 말리부의 외관 디자인은 동급 경쟁 모델에서 찾아보기 힘든 4도어 쿠페 디자인을 채택했다.
전장 4925mm로 준대형급 차체가 제공하는 실내공간은 동급 최고다. 내부 인테리어는 플래그십 세단을 연상케 한다. 쉐보레 시그니처 디자인인 듀얼 콕핏 인테리어가 적용됐기 때문이다. 8인치 디지털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주행 정보를 비롯하여 차량의 전반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쿠페형 디자인을 적용했음에도 경쟁모델과 달리 여유로운 뒷좌석 헤드룸을 확보한 것은 말리부의 숨은 장점이다. 움직임은 경쾌함과 민첩함 그 자체다. 도심 주행, 고속도로, 서킷 주행에서 운전자가 요구하는 속도와 추구하는 방향을 직관적으로 제시한다.
4기통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253마력의 최대 출력과 36.0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특유의 가속감과 주행 성능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가솔린 모델 특유의 부드러움과 민첩함은 일반도로, 고속도로, 서킷 모든 곳에서 유감없이 발휘한다.
고속도로와 서킷에서 터보엔진의 진면목을 찾을 수 있다. 민첩하고 강력해진 가속도에 더해 안정적인 밸런스는 일품이다. 특히 서킷 코너링에서 쏠림 현상 없이 매끄럽게 빠져나오며 다시 코스에 진입하는 밸런스는 동급 최고다. 기존 모델보다 진동, 소음 또한 크게 개선되어 안락하고 편안한 드라이빙이 선사한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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