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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신임 행장에 이문환 전 BC카드 사장

케이뱅크 신임 행장에 이문환 전 BC카드 사장

등록 2020.03.11 13:56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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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케이뱅크 제공사진=케이뱅크 제공

케이뱅크 차기 행장에 이문환 전 BC카드 사장이 내정됐다.

11일 케이뱅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이문환 전 사장을 행장으로 추천하는 한편 2명의 사내이사 후보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문환 행장 내정자는 1989년 KT에 입사해 신사업개발담당, 경영기획부문장, 기업사업부문장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특히 그는 2018년부터 2년간 BC카드를 이끌며 금융ICT 융합 기반의 혁신성장에 앞장서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일례로 그는 취임 직후부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강조하며 플랫폼사업자로서의 변모를 꾀했다. 그 결과 올해 초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북’ 가입자가 800만명에 이르면서 재임기간 중 3배 이상의 성장을 일궜다. 또 2018년 FIDO(생체인증 국제 표준 규격) 기반의 자체 안면인증 서비스 도입하고 같은 해 QR결제 서비스를 시작하기도 했다.

이 내정자는 앞선 2017년엔 KT가 국내 1호 금융보안데이터센터를 오픈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금융보안데이터센터는 전자금융 감독규정을 충족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기관 전용 데이터센터다.

케이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이 내정자는 금융ICT 융합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형식보다 본질적인 소통을 중시하는 협업형 리더이기도 해 유상증자 추진 등 케이뱅크의 현안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내정자는 오는 31일 정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케이뱅크 2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한다. 임기는 2년이다.

이와 함께 케이뱅크는 정운기 부행장의 1년 연임 안을 주총에 상정키로 했다. 정 부행장은 우리은행에서 뉴욕지점 수석부지점장, 검사실장 등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로 케이뱅크 재무관리본부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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