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전직원 메시지 보내지난 6년간 회사의 방향성 언급‘생존’ 위해 자구노력·체질개선 실천대우조선 인수작업 조금 지연되고 있어
이어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을 지키는 것이 회사를 지키는 길임을 명심해 주시고, 각 자의 위치에서 스스로의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써, 이 어려움을 슬기롭게 극복하자”고 말했다.
권 회장은 대우조선해양 인수 작업에 대해 “대우조선 인수 작업도 세계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과정에서 계획보다 조금 지연되고 있으나, 기업결합TF를 중심으로 순조롭게 진행시켜가고 있다”며 “현대중공업그룹은 대우조선 인수를 통해 세계1위의 조선회사로서 그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희망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몇 년동안 우리와 경쟁했던 회사들 중에서는 끝내 어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무대에서 사라진 회사도 있다”며 “지금은 남아 있다 하더라도 생존을 담보하기 힘든 상황에 처한 회사도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지난 6년간 오직 ‘생존’이라는 절체절명의 목표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자구노력과 체질 개선을 실천해 왔다“며 ”우리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그 시간을 슬기롭게 극복해 왔고, 외부의 지원 없이 우리의 일터를 당당히 지켜내고 있다“고 당부했다.
권 회장은 향후 현대중공업그룹과 계열사의 미래에 대해 “창립 50주년이 되는 2022년에 글로벌 R&D센터가 완공되면, 우리 그룹은 ‘기술’과 ‘품질’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에서 독립한 현대일렉트릭, 현대건설기계, 현대로보틱스, 현대에너지솔루션, 현대파워시스템, 현대글로벌서비스 및 현대오일뱅크 등 계열회사들도 “기술”과 “품질” 두 가지를 핵심 목표로 삼고, 전 구성원이 오늘도 최선을 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권 회장은 19주기를 맞이하는 고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에 대해 “3월 21일은 정주영 창업자가 우리 곁을 떠나신 지 19년이 되는 날”이라며 “3월 23일은 우리 그룹의 모기업이자 핵심인 현대중공업의 창립 48주년 기념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년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창업자님의 묘소를 참배하며 창업정신을 되새기고 있지만, 올해는 창업자님께서 보여주셨던 생전의 모습들이 더욱 가슴속 깊이 다가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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