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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현대家 ‘정주영 19기’ 선영 참배 거른다

[단독]범현대家 ‘정주영 19기’ 선영 참배 거른다

등록 2020.03.16 14:41

수정 2020.03.19 15:48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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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 ‘사회적 거리 두기’ 적극 동참현대그룹·현대차그룹 등 계열사 선영 참배 취소20일 범현대가 일원 정 회장 자택서 제사 치를 듯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사진=현대중공업그룹 제공

범 현대가의 고(故)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19주기 선영 참배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으로 취소됐다. 정 명예회장 선영 참배가 취소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둔화하고 있으나 산발적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회적 거리 두기’ 캠페인에 동참키로 한 것.

16일 익명을 요구한 범현대가 일원에 따르면 고 정주영 명예회장 19주기(3월21일) 선영 참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키로 했다. 다만, 20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에서 열리는 제사에는 범현대가 식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을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들이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지난해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을 비롯한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들이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단은 매년 정 명예회장 추모식 전주 주말에 선영을 찾았지만 지난 주말에 참배를 걸렀다. 그동안 현대중공업그룹 경영진은 매년 21일 추모식 전주 주말에 하남시 창우동에 있는 고인의 선영을 찾았다.

지난해에는 추모식을 앞둔 16일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 가삼현,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조영철 현대중공업 부사장 등 그룹 임직원 30여명이 참석, 대우조선해양 인수의 성공적 마무리를 다짐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권오갑 회장 등 현대중공업그룹 최소 인력이 개인적인 선영 참배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DB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사진=뉴스웨이DB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올해 시아버지인 정 명예회장 선영 참배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지난해 현 회장은 맏딸 정지이 현대 유앤아이 전무 그리고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 등 경영진 50여명과 함께 선영을 찾았다.

현대차그룹 또한 올해 선영 참배가 불가피해 보인다. 현대차그룹 경영진들은 매년 같은 날(21일) 선영 참배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윤여철 부회장과 김용환 부회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김경배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기아차 디자인최고책임자 등은 버스 3대로 나누어 정 명예회장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또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별도로 임원들과 함께 선영을 찾았고 현대자동차 차우회 등 퇴직 임원 등도 참배한 바 있다.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윤여철 부회장과 김용환 부회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김경배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기아차 디자인최고책임자 등은 버스 3대로 나누어 정 명예회장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뉴스웨이DB지난해 현대차그룹은 윤여철 부회장과 김용환 부회장, 이원희 현대차 사장, 지영조 현대차 전략기술본부장 사장, 박한우 기아차 사장, 김경배 사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루크 동커볼케 현대기아차 디자인최고책임자 등은 버스 3대로 나누어 정 명예회장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사진=뉴스웨이DB

재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범현대가 일원 또한 대단위 인원이 모이는 단체·모임을 지양하고 있다”며 “올해 고 정주영 명예회장 19주기는 가족 행사로 추모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19주기를 맞아 범(汎) 현대 일가가 20일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자택에서 한자리에 모일 계획이다.

현대가 가족들은 정 명예회장의 19주기를 하루 앞둔 이 날 오후 6시께부터 서울 용산구 한남동 정몽구 회장 자택에 모여 제사를 치를 예정이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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