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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500억 투자 해저 2공장 준공···생산능력 2.5배 증가

LS전선, 500억 투자 해저 2공장 준공···생산능력 2.5배 증가

등록 2020.04.02 09:34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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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저 케이블 사업의 대형화 따른 수요 충족···도약 기틀 마련

LS전선 직원들이 생산 중인 해저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전선 제공LS전선 직원들이 생산 중인 해저 케이블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LS전선 제공

LS전선(대표 명노현)이 해저 케이블 2공장을 준공하고 2009년 해저 케이블 시장에 진출한 지 10여년 만에 도약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

LS전선은 2일 강원도 동해시에 해저 케이블 2공장을 준공, 생산능력이 2.5배 증가한다고 밝혔다.

해저 2공장은 대지면적 10만4000m²에 건축면적 8800m² 규모로 작년 3월에 착공해 약 500억원을 투자, 1년여 만에 준공했다.

해저 케이블 사업은 최근 세계 각 대륙에서 해상풍력단지와 대규모 관광 섬 개발의 확대 등으로 대형화되는 추세다. 해저 2공장은 이를 반영해 초고압의 케이블을 대규모로 생산, 보관, 운반할 수 있는 설비들로 구축했다.

구자엽 LS전선 회장은 기념사에서 “해저 케이블 사업은 그동안의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이제 자립과 성장의 터전을 만들어 냈다”며 “제2공장 준공은 미래로 나아가는 선언이며 ‘글로벌 케이블 솔루션 리더’라는 목표를 향한 의미있는 행보”라고 말했다.

해저 전력 케이블은 일반적으로 지름 30cm내외의 케이블을 한번에 수십 km까지 연속으로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대형 제조 설비가 필수적으로, 설비 자체가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다.

회사측은 대부분의 설비를 자체 개발했으며, 특히 50m(아파트 18층) 높이의 대형 제조 설비는 전세계적으로도 5대 정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5톤 트럭 1000대분의 케이블을 한곳에 감아 보관할 수 있는 5000톤급 턴테이블도 추가로 도입했다.

LS전선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추어 준공식은 갖지 않고, 최고 경영진이 사업장을 방문, 임직원을 격려하는 자리만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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