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은 2조원 이상 줄어든 반면, 보험계약대출(약관대출)은 1조원 넘게 늘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의 지난해 12월 말 대출채권 잔액은 234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말 223조5000억원에 비해 11조2000억원(5%) 증가했다.
이 기간 기업대출 잔액은 101조2000억원에서 113조원으로 11조8000억원(11.7%) 늘어 증가세를 주도했다. 대기업은 37조7000억원에서 41조8000억원으로 4조1000억원(10.9%), 중소기업은 63조4000억원에서 71조2000억원으로 7조8000억원(12.3%) 잔액이 늘었다.
반면 가계대출은 잔액은 121조8000억원에서 121조1000억원으로 7000억원(0.6%) 감소했다. 특히 주담대는 46조2000억원에서 44조원으로 2조2000억원(4.8%) 잔액이 줄었다.
그러나 약관대출 잔액은 64조원에서 65조1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1.7%) 늘어 대조를 이뤘다.
같은 기간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대출채권 연체율은 0.29%에서 0.26%로 0.0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은 0.58%에서 0.57%로 0.01%포인트, 기업대출은 0.12%에서 0.11%로 0.01%포인트 연체율이 하락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담대 연체율은 0.38%에서 0.37%로 0.01%포인트, 나머지 대출 연체율은 1.36%에서 1.3%로 0.06%포인트 낮아졌다.
부실채권비율은 0.27%에서 0.17%로 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0.39%에서 0.13%로 0.26%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가계대출은 부실채권비율은 0.18%에서 0.2%로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담대 부실채권비율이 0.22%에서 0.28%로 0.06%포인트 높아졌다.
서영일 금감원 보험감독국 팀장은 “연체율 등 건전성에 대한 점검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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