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 여파업계-정부 현 상황 공유···대응방안 모색“자동차산업 전체 다시 기회 잡을 수도 있을 것”
이어 “일단 이 기간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잘 넘겨야 하고 그 다음에 자동차산업 전체가 다시 기회를 잡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과 수요 감소 등 이중고를 겪는 자동차업계와 정부가 현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과 공영운 현대차사장, 송호성 기아차 사장,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예병태 쌍용차 사장 등 5개 완성차업체 대표, 1·2차 부품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공 사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현재 수출 전망이 대체적으로 좋은 편이 아니다”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수출은 어려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추가로 지원 계획을 마련한다고 했다”며 “기대해 보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국내 완성차 판매의 63.1%를 차지하는 유럽·북미 지역의 판매딜러가 휴업하면서 이달부터 자동차산업 전반의 생산·판매 감소가 예상된다.
이달 1∼17일 완성차 수출은 45.8%, 생산은 19.2% 감소했다.국내 완성차업체는 수출 비중이 높은 차종의 일부 생산라인을 휴업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달 현대차 울산5공장 2라인은 4일, 쌍용차 평택공장은 8일간 휴업했다.
현대·기아차는 해외 9개국 18개 공장 가운데 4개국 6개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이미 미국, 인도 등에 동반 진출한 170여 개 협력업체 사업장도 정상 가동에 애로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여파로 이달 1일부터 17일까지 집계된 완성차 수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45.8% 감소했다. 같은 기간 국내 생산이 19.2% 감소, 내수가 2.1%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자동차산업의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필요하면 관계부처와 함께 지원대책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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