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연결 기준 전년 대비 17.1% 증가한 14조5669억원이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4445억원으로 전년 대비 25.2%하락했고 경상이익 2819억원(70.2%↓), 당기순이익 2660억원(59.0%↓) 등으로 집계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1분기는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전이라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우호적 원-달러 환율, 국내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신차 효과, 제품 믹스 개선 등의 요인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말부터 주요 지역 공장 가동과 판매 중단이 시작되면서 2분기에는 심각한 경영 악화가 우려되는 만큼, 상황변화에 촉각을 기울이고 신차를 앞세워 판매 감소 최소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아차의 올해 1분기(1~3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도매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11만6739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2.6% 감소한 53만1946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1.9% 감소한 64만8685대를 기록했다.
해외 주요 권역별로는 ▲북미권역에서 전년 대비 8.9% 증가한 19만3052대 ▲유럽권역에서 10.1% 감소한 11만7369대 ▲중국에서 60.7% 감소한 3만2217대 ▲러시아, 아프리카/중동, 중남미 등 기타 시장에서 2.4% 감소한 19만4272대를 판매했고 ▲인도는 3만9677대를 기록했다.
국내 판매는 2월 부품 수급 문제로 일부 생산 차질이 발생했지만 이후에는 부품 수급 정상화에 나서며 셀토스, 신형 K5 등의 신차 효과를 이어 갔다.
또 미국에서는 ‘북미 올해의 차’와 ‘세계 올해의 차’를 모두 석권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를 앞세워 판매가 증가했다.
인도에서도 셀토스와 올해 2월 출시한 카니발을 앞세워 판매 호조를 이어 나갔다.
코로나19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은 중국과 3월부터 급속하게 영향을 받은 유럽에서는 산업수요 급감으로 인해 큰 폭의 판매 감소를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전년 대비 2.4%포인트 높은 84.5%를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 일회성으로 반영된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과 유사한 비중을 유지했다.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사적인 비용절감 노력과 신차 판매 확대에 따른 매출액 증가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하락한 12.4%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 세계적인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영향(약 970억원) ▲텔루라이드, 셀토스를 앞세운 미국과 인도 시장 판매 호조와 ▲판매 믹스 개선 등 긍정적 요인으로 4445억원을 달성했지만 통상임금 환입으로 인해 일시적 영업이익 증가가 발생한 지난해보다는 25.2% 감소했다.
이로 인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감소한 3.1%를 기록했다.
경상이익은 1분기 중 코로나19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은 해외법인 등 관계사 손익 악화로 지분법손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원-달러 기말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 관련 손실 등이 더해지며 2819억원에 그쳐 전년 대비 70.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59.0% 감소한 2660억원을 기록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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