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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바둑기사 조혜연 1년간 스토킹한 40대 남성 구속

프로 바둑기사 조혜연 1년간 스토킹한 40대 남성 구속

등록 2020.04.27 08:05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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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바둑기사 조혜연 1년간 스토킹한 40대 남성 구속. 사진=청와대 국민청원프로 바둑기사 조혜연 1년간 스토킹한 40대 남성 구속.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프로바둑기사 조혜연 9단을 1년간 스토킹한 40대 남성이 구속됐다.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40대 후반 남성 A씨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조혜연 9단의 바둑 학원을 찾아가 행패를 부리고 건물 벽에 낙서를 하는 등 지속적으로 조씨를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혜연 9단은 지난 17일 이 남성을 경찰에 고소하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흉악한 스토커를 두려워하는 대한민국 삼십대 미혼여성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피해 사실을 알렸다.

청원 글에 따르면 “22일 밤 으슥한 곳에서 나타나 온 동네가 떠나가도록 한 시간 정도 고함을 쳤다”며 “그간 경찰에 3차례 신고했으나 사실상 훈방 조치했다. 그래서 오늘인 23일도 사업장에 나타나겠다고 선언한 상태”라고 썼다.

경찰은 지난 24일 조혜연 9단이 운영하는 바둑 학원 앞에 나타난 A씨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한 뒤 귀가시켰으나 이후에도 또 다시 행패를 부리자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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