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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설계사 2년새 10% 감소···자격시험 재개로 숨통

생명보험 설계사 2년새 10% 감소···자격시험 재개로 숨통

등록 2020.04.28 17:37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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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 전속 보험설계사 추이. 그래픽=박혜수 기자생명보험사 전속 보험설계사 추이. 그래픽=박혜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보험설계사들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2년 사이 생명보험사의 전속 설계사 수가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중단됐던 설계사 자격시험이 재개되면서 보험사들의 신인 설계사 위촉에는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28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20개 생보사의 올해 1월 말 전속 설계사 수는 9만1878명으로 전년 동월 말 9만4509명에 비해 2631명(2.8%) 감소했다.

2018년 1월 말 10만5892명과 비교하면 1만4014명(13.2%) 줄었다. 2년 사이 전속 설계사 10명 중 1명이 보험사를 떠난 셈이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대 대형사의 전속 설계사 수는 2018년 1월 말 6만1396명에서 2019년 1월 말 5만6669명, 올해 1월 말 5만6345명으로 감소했다.

교보생명의 전속 설계사 수는 2018년 1월 말 1만7226명에서 올해 1월 말 1만4208명으로 3018명(17.5%)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삼성생명은 2만5537명에서 2만4043명으로 1494명(5.9%), 한화생명은 1만8633명에서 1만8094명으로 539명(2.9%) 줄었다.

이 같이 설계사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올 들어 코로나19까지 확산되면서 보험사들은 대면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내에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지난 2월 말 이후 설계사와 고객간 접촉은 사실상 어려워졌다. 통상 신규 고객 발굴에 1~2개월여가 소요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2분기부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5일 경기 용인시 삼성생명 휴먼센터에서 진행된 보험설계사 자격시험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지난 25일 경기 용인시 삼성생명 휴먼센터에서 진행된 보험설계사 자격시험 응시자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특히 신인 설계사를 뽑는 설계사 자격시험이 전면 중단되면서 보험사들은 설계사 구인난에 빠졌다.

생보협회는 이러한 점을 반영해 지난 2월 말부터 중단했던 시험을 최근 2개월여만에 재개했다.

생보협회는 이달 25~26일 전국 6개 권역, 9개 지역, 14개 시험장에서 설계사 자격시험을 실시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사상 처음으로 야외에서 치러진 시험에는 수도권 5978명 등 총 1만1000여명이 응시했다.

생보협회는 다음 달에도 야외 또는 실내에서 설계사 자격시험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시험 일정과 방식에는 석가탄신일인 4월 30일부터 어린이 날인 5월 5일까지 최장 6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코로나19 확진자 추이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현재 5월 자격시험 방식을 금융당국, 보건당국 등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장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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