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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4473억원···‘선방했지만 2분기 긴장’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4473억원···‘선방했지만 2분기 긴장’

등록 2020.04.29 09:31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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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전년동기대비 3.43% 증가반도체에서 전체 영업이익 절반 이상“1분기 어려웠지만 견조한 성적표 받아”“2분기 세트 사업을 중심으로 어려울 것”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4473억원···‘선방했지만 2분기 긴장’ 기사의 사진

삼성전자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소폭 증가의 성적표를 손에 쥐었다. 다만 코로나19 직격탄이 2분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돼 긴장감은 늦출 수 없다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 55조3252억원에 영업이익 6조4473억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6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43% 늘었다.

반도체가 재차 효자 노릇을 했다. 반도체에서 1분기 매출 17조6400억원에 영업이익 3조9900억원을 올렸다. 반도체가 1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반도체 부문은 메모리의 경우 서버와 PC 중심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모바일 수요 지속 등으로 직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시스템 반도체는 주요 고객사 모바일용 부품 공급 확대로 이익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1분기 매출 6조5900억원에 영업이익 29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패널 판매 감소로 직전분기 대비 실적은 하락했다. 2분기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고객사 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되지만 차별화된 제품 성능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판매 개선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스마트폰(IM) 부문은 매출 26조원에 영업이익 2조6500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직전분기 대비 스마트폰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갤럭시 S20·Z 플립 등 플래그십 제품 출시와 효율적인 마케팅 운영으로 직전분기와 전년동기 대비 이익은 개선됐다. 2분기는 본격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돼 실적 하락이 불가피한 가운데 온라인과 B2B 채널을 강화하고 비용 효율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 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3000억원에 영업이익 45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계절적 비수기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와 전년도 대비 실적이 감소했지만 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판매를 확대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2분기 TV 시장은 시장 상황 악화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연기로 전년 대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온라인 프로모션과 라인업 운영을 확대해 온라인 구매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목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실적 측면에서 1분기 어려운 경영여건 가운데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면서도 “3월부터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본격 확산되면서 일부 생산시설의 가동 중단과 수요 위축이 지속되고 있어 2분기는 세트 사업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시설투자는 약 7조3000억 원이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원이고 디스플레이 8000억원 수준이다.

뉴스웨이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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