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2회 가량에서 매일 1회로 점검 횟수 늘려2인 교대 근무, 부족한 인력에 실효성 지적도
6일 서초구청에 따르면 담당 부서는 단속반의 현점점검 횟수를 기존 주 2회 가량 진행해 온 점검 횟수를 다음주부터 1일 1회 점검으로 늘리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초구청이 선정한 ‘선제적 공공지원 1호’ 사업장임에도 상호 비방전 등 입찰사들이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만큼 ‘클린 수주’ 분위기를 다시 잡아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해당 재건축 입찰에는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이 참여했다. 두 건설사는 서로 양측의 입찰 제안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하고 언론전까지 펼치는 등 수주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불법적인 사전홍보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반포3주구에는 최근 경쟁사를 비방하는 현수막이 걸렸다가 지자체와 조합의 제지로 내려가기도 했다.
또 삼성물산의 경우 사업 기간을 경쟁사(대우건설)보다 1년 이상 줄여 조합원의 사업비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겠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또 이에 대우건설은 삼성물산이 사업기간 최소화의 예시를 든 부분은 허위사실이라고 지적하며 ‘언론의 왜곡보도를 유도하는 행위로 심각한 문제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대우건설의 경우 반포3주구 조합서 개별홍보 중단 요청(4월 30일 ‘[단독]대우건설, 반포3주구 조합서 개별홍보 중단 요청 받아’ 기사 참조)을 받기도 했다. 대우건설 측은 이에 대해 “반포지사로 조합원들이 찾아온 것이고 이를 응대한 것일 뿐 개별홍보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현장점검 횟수를 늘리기로 했지만 부족한 인력 탓에 점검반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도 있다. 서초구 점검반은 두 명씩 교대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인지 불법 홍보 의혹이 무성한 상황임에도 점검반이 행정지도를 한 것은 비방 현수막을 내리라는 것 정도에 그친다.
서초구청 담당자는 “말만 무성할 뿐이지 본 것은 없다. ‘제안서에 없는 것은 하지 말라’는 구두 지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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