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오는 30일 중국 광저우로 향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약 140여명 등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에 걸쳐 총 4회의 전세기를 운영한다. 이를 통해 약 840여명의 국내 기업인들을 수송할 계획이다.
지난 3월 베트남 번돈공항으로 향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시작으로 베트남 번돈행 LG디스플레이 및 LG전자 엔지니어 226명, 터키행 현대자동차 엔지니어 144명 등 5월14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2894명의 국내 기업인들을 해외 현장으로 수송한 바 있다.
더불어 국내 복귀를 원하는 재외국민과 해외에서 발이 묶인 체객 수송을 위해 외교부 및 현지 대사관과 힘을 합쳐 적극 전세기를 운영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다카 교민 237명, 팔라우 현지 체객 96명 수송 등 총 29회 전세기를 운영했다. 이를 통해 7875명의 국민들이 고국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종합하면 3월부터 5월까지 국내 기업용 전세기를 총 16회 운영해 약 3734명을 수송하며, 재외국민용 전세기를 더해 총 45회에 걸쳐 1만1609명을 수송하게 된다.
또 여객기 운항 감소로 증가한 국제 항공화물 초과수요에 대응하고자 화물칸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영향에도 4월 수송톤수는 오히려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특히 중국노선은 전년 동기 대비 13.6%, 유럽노선은 15.6%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4월 기준 품목별로 반도체·모바일·디스플레이 등 IT 제품 수송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60% 증가했고, 자동차 부품 61%, 의류 27% 증가하는 등 화물부문 총매출이 106% 증가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 5월에도 이와 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진단키트를 비롯한 의료물품은 100% 가량 증가해 K-방역의 성과를 전세계로 수출하는데 일조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운송은 대외 수출비중이 높은 국내 경제의 혈관 역할을 한다”며 “전세기 운용 확대, 벨리 카고 추가 운용으로 원활한 대외 경제 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국적항공사로서 소임을 다하고, 수익성 개선도 함께 달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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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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