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위원장과 윤석헌 원장은 4일 오전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3차 금융위 임시회의 후 가진 대화에서 금감원 인사에 대한 의견을 공유했다. 은 위원장과 윤 원장은 매달 첫 번째 금융위 회의 전후로 비공개 독대를 정례적으로 갖고 있다.
이 자리에서 은 위원장은 윤 원장에게 “이번 부원장 인사로 금감원 간부진들이 새롭게 갖춰진 만큼 흔들림 없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과 현장점검, 금융 소비자 보호, 금융회사 건전성 관리 등 주어진 임무를 신속하고 차질없이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코로나19의 국내외 확산이나 미국-중국 간의 갈등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전시상황”이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위와 금감원이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원장도 “금융당국 앞에는 코로나19 관련 금융지원과 리스크 관리는 물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 준비 등 현안이 산적해 있으므로 기존에 해왔던 것처럼 긴밀하고 유기적인 소통과 협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공감했다.
한편 금융위는 이날 임시회의를 통해 김근익 전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 원장, 최성일 전 금감원 부원장보, 김도인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각각 신임 부원장으로 선임했다. 지난 2017년 말에 선임된 유광열, 권인원, 원승연 부원장은 2년여 만에 부원장직에서 물러나게 됐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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