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IPO 재시동···“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11일 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

“신중히 기업공개 준비작업 임할 것”

(사진-카카오게임즈)

지난 2018년 증시 상장 계획을 철회했던 카카오게임즈가 2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식 절차에 나섰다.

11일 카카오게임즈는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를 시작한다”라고 밝혔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주관을 맡았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2년 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으나 회계 감리 문제로 중도에 상장을 자진 철회했다.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엑스엘게임즈 등 게임 개발사 투자 및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며 꾸준히 기업가치를 제고해왔다.

실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매출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당기순이익 89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 1분기에만 매출 964억원, 영업이익 127억원, 분기순이익 109억원을 기록하는 등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예비심사 청구서 접수 후 승인까지 약 45영업일 정도가 소모되는 것을 고려하면, 심사 결과는 8월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이 기간 동안 시점과 공모 규모, 밸류에이션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8년 카카오게임즈의 기업가치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18년 예상 기업가치가 1조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또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언택트 수혜 등으로 시장 관심도 높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충실하고 신중히 기업 공개 준비 작업에 임할 것이며, 성공적으로 상장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상장을 통해 당사의 기업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건전한 게임 기업으로, 게임 산업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데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